'엘리멘탈' 피터 손 "美 이민자 부모님이 모티브..차별·혐오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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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CGV=김나연 기자
엘리멘탈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엘리멘탈 /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생활했던 부모님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30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엘리멘탈'의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피터 손 감독, 이채연 애니메이터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


피터 손은 디즈니 픽사 최초의 한국계 감독으로, 2000년부터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월-E' 등 다양한 픽사의 명작을 작업했다. 그는 2015년 '굿 다이노'로 데뷔했다.


이날 피터 손 감독은 "부모님이 60년대 말, 70년대 초에 미국으로 이민 와서 여러 일을 겪었다. 이민자 혐오도 있었지만, 도와주신 분들도 있었다"며 "부모님이 겪은 여러 일을 제가 직접 보고, 가치관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부모님이 식료품 가게를 하셨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손님으로 왔다. 아버지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 했는데 손님들의 말을 다 알고, 도움을 주셨고, 공감하셨다. 그런 공감 능력을 캐릭터에 녹이려고 했고, 인종의 다양성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를 자라면서 피부로 느꼈기 때문에 그것을 이 영화를 통해 그려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피터 손 감독은 "차별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라면서 정체성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저는 100% 한국인의 피를 가졌지만, 미국에서 태어났다. 나의 정체성을 차별을 겪을 때 더 알게 된다. 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앰버'도 자신이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된다. 웨이드는 물이기 때문에 거울의 역할을 한다. 앰버가 웨이드와 관계를 통해서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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