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데몬 헌터스' 루미로 사랑받은 가수 겸 작곡가 이재(EJAE)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지냈던 10년의 연습생 시간을 떠올렸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매기 강) 속 OST '골든'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내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재는 첫 기자감담회 소감에 대해 "아직 실감이 안난다. 스케줄이 너무 바쁜데,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저는 그저 작곡가일 뿐인데 고 인사를 건넸다.
이재는 과거 한국으로 넘어와서 SM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이상 연습생을 하며 아이돌 그룹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걸그룹으로 데뷔하지 못했지만, '케데헌'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됐다.
이재는 " 제가 확실하게 느낀 것은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것이다. 어린 나이에 연습을 많이 했고 떨어지는게 쉬운 경험은 아니다. 어리니까 상처도 받지만, 성장하려면 또 상처 받아야 하고 고생도 해야한다. 고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는 "저는 그때 거절 당한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돌아보니 그 당시 SM의 선택도 이해가 되고, 다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자기 자신을 설득할 수 있다는 그 마음으로 계속 갔다. 음악이 저를 살린 것 같다. 가수도 있지만 작곡과 작사 엔지니어링도 있지 않나. 저는 그 당시 비트를 만들었다. 매일 비트를 만들고 제 표현을 하면서 저를 찾아갔다. 좌절감을 느껴도 기회가 오면 100%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힘들 때 제가 사랑하는, 제 옆의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다. 엄마든, 오빠든 함께 이야기 했다. '케데헌'의 이야기도 그런 것 아닌가. 혼자서는 버틸수 없다. 그게 중요하더라"라고 전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최초 3억 뷰를 돌파했으며 OST '골든'은 8주 연속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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