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바이 사고로 의식 불명에 빠졌던 메탈그룹 나티 보컬 김상수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수의 아내 박모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수 오빠가 지금은 말도 똑바로 하고 가족들 이름과 사랑하는 딸 이름까지 다 기억한다"며 "농담도 하고 정말 빨리 나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아직 호흡기를 떼면 폐렴 등 여러 가지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잘 견디고 있다"며 "도움을 주시려고 애써 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상수의 아내는 "병원비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4일 동안 400만 원 정도 들었지만 그 것을 결제할 능력이 된다"며 "앞으로 나올 병원비도 많이 나오겠지만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실 입원은 7~10일 정도 될 것이고, 어려운 고비는 지났기 때문에 병원비도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상수 오빠를 위한 모금은 마음만 받겠고, 모금을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상수의 아내는 "걱정해 주신 많은 친구 분들과 지인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김상수는 지난 12일 강원도 태백 레이싱 서킷에서 동호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다른 회원의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당시 오토바이에서 추락했으며 다발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이후 김상수는 서울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팀 동료인 허준석은 김상수의 병원비가 몇 천 만원에 달해 힘든 사정이라며 모금을 시작했었다. 시나위의 신대철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를 도와달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나티는 1986년 결성된 헤비메탈 밴드로 보컬 겸 기타를 맡은 김상수 외에 허준석, 박준형, 김태수로 구성됐다. 지난 3월엔 MBC '나는 가수다'로 유명세를 떨친 적우의 새 앨범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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