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다방] 지누션 '한번만 더 말해줘', 11년 시간 초월 '뉴디스코'

발행:
문완식 기자
/사진=15일 0시 공개된 지누션 '한번만 더 말해줘'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사진=15일 0시 공개된 지누션 '한번만 더 말해줘'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지누션(지누, 션)이 11년 만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지누션은 15일 0시 YG 공식 블로그와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한 번 더 말해줘'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004년 '전화번호'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4집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공개된 '한 번만 더 말해줘'는 타블로가 공동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90년대 감성에 최신 사운드가 입혀진 뉴디스코 장르의 곡. SBS 'K팝스타3' 출신 장한나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한번만 더 말해줘'의 전체적인 느낌은 신난다. 지누와 션 특유의 흥겨움에 '뉴디스코'라는 장르적 특성이 더해져 듣는 이를 유쾌하게 만든다.


장한나의 피처링도 수준급이다. '말해줘' 당시의 엄정화 같은 강렬한 에너지는 다소 부족해보이지만 '한번만 더 말해줘'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뮤직비디오도 재미있다. 90년대를 상징하는 모토로라 스타텍 휴대전화, 나이키 조던 농구화가 등장해 '향수'를 자극했다. 노래 말미에는 최근 나온 전기차 BMW i8이 등장, 세대를 초월하는 지누션의 노래를 상징했다.


유재석, 서장훈, 박명수, 하하 등 뮤직비디오 속 카메오들을 찾아보는 재미는 덤이다.


한편 1997년 지누와 션 체제로 데뷔한 지누션은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중반까지 '말해줘' 'A-YO' '전화번호' 등 여러 히트곡을 통해 가요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지누션은 가수로서 적지 않은 공백기를 갖던 중 올 1월 초 방영된 MBC '무한도전 -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출연해 10여년 만에 건재함을 보여줬고, 이후 팬들의 신곡 발매 요청도 지속됐다.


지누션은 오는 25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토토즐 슈퍼콘서트-DJ 처리의 MixMac' 콘서트에 90년대 톱 가수들과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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