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크래용팝 출신 엘린(29·김민영)이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일 한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돌 출신 여성 BJ에게 7억 원의 별풍선을 포함해 10억 원이 넘는 돈을 쓴 후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라는 주장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온라인상에서 호감을 표시하고 재력이나 외모 등으로 신뢰를 형성한 후 각종 이유를 들어 금전을 요구하는 방법의 사기를 말한다.
A씨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알게 됐고 당시 BJ와 팬 사이로 아프리카 방송을 시청하다 별풍선을 보냈다. 이후 B씨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 사석에서 만나고 자연스럽게 매일 카톡을 하며 단순히 팬과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
A씨는 "B씨가 자연스럽고 친근한 스킨십을 해 어떠한 의심을 느끼지 않게 했다"며 "B씨에게 수 억 원 상당의 병풍선을 쐈다. B씨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별풍퀸'이라는 타이틀을 다는데 대가도 없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만남을 이어오던 중 지난 10월 초 B씨에게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말하자 B씨가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처 몰랐다'고 답했다"며 "1년 동안 이성 감정이 없는 남자에게 방송용 폰이 아닌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까지 하고 자신의 어머니까지 소개해주느냐"고 설명했다.
끝으로 "내가 쏜 별풍선만 7억 원 가량이다. 목걸이와 구두, 가방, 이사 비용 등 총 10억 원에 달하는 돈을 썼다"며 "돌려받고자 하는 마음은 없지만 사람 감정을 갖고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인해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 저에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글은 온란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BJ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BJ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돌 출신 BJ, '별풍퀸' 등을 근거로 해당 BJ B씨가 엘린 같다고 의심하며 엘린의 SNS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엘린은 댓글창을 닫은 후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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