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창업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지분 인수 빅딜이 발표된 이후 하이브와 SM 주가도 일제히 요동쳤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SM은 직전 거래일보다 1만6200원(16.45%) 상승한 1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11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이번 빅딜의 영향을 제대로 받았다.
여기에 SM 계열사인 SM C&C도 직전 거래일보다 1065원(29.87%) 오른 4630원, SM라이프디자인은 750원(26.32%) 상승한 3600원에 장을 마치며 급등세를 보였다.
하이브 역시 이날 빅딜 발표 직후 급등세를 보였지만 오히려 매도세로 돌아서며 직전 거래일보다 3000원(1.51%) 하락한 19만5300원을 기록했다.
또한 하이브에 앞서 이수만의 SM 지분 9.05% 가량을 확보하고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던 카카오는 직전 거래일보다 3300원(4.65%) 하락한 6만7600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앞서 이날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고 "주당 12만원에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한 SM 이사회는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 SM 지분 9.05%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음을 알린 바 있다.
SM 이사회의 이번 발표에 이수만 대주주 측은 "위법 행위"라며 강력 반발,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내면서 경영권 분쟁을 예고하고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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