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데뷔 10주년을 뜨겁게 불태웠다.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는 20일 오후 서울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콘서트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를 개최했다.
'커넥트 엑스'는 지난 2022년 '노 리밋 월드 투어'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되는 공연이다. 또한 데뷔 후 완전체로는 처음으로 KSPO DOME에 입성하는 콘서트기에 멤버들은 물론, 몬베베(팬덤명)에게도 특별하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총 2만 9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아이엠은 "몬스타엑스 데뷔 10주년 완전체 공연은 말 그대로다. 앞으로의 몬베베와 몬스타엑스가 연결되는 새로운 브랜드가 시작되는 공연이다"라며 '커넥트 엑스'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로 몬스타엑스는 10년 이라는 시간 속에 자연스레 이어진 마음과 서로를 향해 더 두터워진 신뢰를 통해 새롭게 다시 한 번 군백기 완전체를 기다려준 몬베베와 새로운 챕터를 연다는 마음을 담았다.
몬스타엑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한 부분이 또 있다. 바로 모든 셋리스트를 올 밴드 라이브와 함께 한 것. 뿐만 아니라 '파이어 앤 아이스(Fire & Ice)'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커넥스 엑스'의 즐거움을 더했다.
'팬사랑'하면 빠질 수 없는 몬스타엑스다. 이번 공연에서도 몬베베를 향한 몬스타엑스의 무한 애정은 빛났다. 멤버별로 리프트와 돌출 무대, 모든 구역을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관객들과 눈맞춤을 하는가 하면, 전면 대형 스크린과 형형색색의 컨페티, 레이저, 폭죽 등 다양한 특수효과로 공연의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이번 셋리스트는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아 구성했다. 데뷔 초창기 곡부터 비교적 최근 활동 곡까지 팬들과의 추억을 아우르는 무대를 시작으로 팬들이 보고 싶어 했던 무대들도 선곡하면서 특별한 공연을 완성했다. 웅장한 사운드에 밀도 높은 라이브 퍼포먼스로 '믿듣퍼(믿고 듣는 퍼포먼스)'라는 타이틀도 증명했다.
공연 말미 몬스타엑스는 그동안 숨겨놨던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가장 먼저 셔누는 "개인적으로 목이 안 좋아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항상 의미있는 시간을 매번 함께 해주는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는 건 자신이 없는데 이 자리 버텨서 뒤로 가지 않을 자신은 있다. 항상 열심히 할테니까 옆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형원은 "10년 동안 멤버들한테 말을 제대로 한 적 없어서 편지를 준비해봤다. 또 오늘의 주인공 몬베베. 나의 삶이 돼주셔서 감사하다. 나 또한 여러분의 삶에 작은 미소가 되겠다. 내 삶에 빛나는 몬베베 영원히 사랑해"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기현은 "3일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정말 현실적인 고민으로 '우리가 여기서 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당연하지가 않다. 오랜 시간 비워놨고 그 시간 동안 옆에 있는 것 만큼 챙겨주지도 못한 건 사실이다. 이 3일이 나에게는 나를 다시 살리는 작업의 느낌이었다. 너무나 행복했다. 여러분 덕분에 복 받은 사람이다"라며 몬베베의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아이엠은 "여러분이 나 많이 걱정하고 있는 거 안다. 난 내 속도대로 나아가고 있다. 완전히 괜찮다고 할 순 없겠지만 많이 괜찮아졌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아니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진심으로 하고 싶다. 난 강한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마라. 씩씩하게 털고 나아가겠다"라고 덤덤하게 고백했다.
주헌은 "우리는 이제 또 새로운 출발이다. 우리가 오늘 하루의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 2025년 9월 몬스타엑스가 찢어버리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오늘도 나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공연을 임했다. '그래, 이게 몬스타엑스지!'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뭐든 정상은 없다고 본다. 난 정상을 보고 가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린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만들었다.
민혁은 "욕심 내서 할테니까 조금 모자르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번 앨범도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보여드릴 것도 많으니까 예뻐해주세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9월 초 완전체 앨범으로 컴백 준비 중이다. 26일에는 '부산 워터밤'에 출연하며 8월 27~28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커넥스 엑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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