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소울 음악의 선구자인 미국 아티스트 디앤젤로(D'Angelo)가 췌장암 투병 끝에 51세로 별세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로이터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족은 성명을 통해 "오랜 시간 용감하게 병마와 싸워왔던 디앤젤로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남긴 음악은 우리에게 영원한 유산"이라며 "우리 가족의 빛나는 별이 이 생에서 빛을 거뒀다"고 애도했다.
고인은 1990년대 중반 데뷔해 에리카 바두, 맥스웰, 라흐산 패터슨 등과 함께 네오 솔 장르를 대표하며 미국 흑인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았다.
특히 2000년 발매한 두 번째 앨범 '부두(Voodoo)'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알앤비 앨범, 베스트남성 알앤비 보컬 퍼포먼스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뉴욕타임스는 "디앤젤로는 2000년 앨범 부두로 성공하기까지 몇 년간 당대 소울(Soul) 음악 혁명을 선도하는 인물이었다"라며 "그의 히트곡들은 흑인 팝 음악 전통의 부활이 아닌 그것의 변혁을 추구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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