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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 미담 화제.. "쉬지 않고 아기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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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인턴기자
박창진 사무장과 관련해 훈훈한 일화가 전해져 화제다. /사진=KBS 캡처
박창진 사무장과 관련해 훈훈한 일화가 전해져 화제다. /사진=KBS 캡처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과 관련된 훈훈한 일화가 알려져 화제다.


지난 14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땅콩 사무장님과의 인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호주에 사는 평범한 주부이자 아기엄마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해 박창진 사무장의 배려로 호주에서 한국으로 잘 도착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녀는 "지난 해 말에 돌이 지난 아들과 단둘이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멜버른에서 인천 직항이 없어 새벽 3시에 아기를 깨워 출발했다.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이동 후 시드니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으로 나가는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힘든 여정이었지만) 다행히 담당 승무원 분이 너무 친절해서 감사했다. 그리고 또 조금 직책이 있어 보이는 분(박창진 사무장)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희 아기를 계속 안고 돌아다니며 비행 내내 저와 아기를 챙겨줬다"면서 "아기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못할까 걱정하며 아기를 돌봐줬다. 정말 쉴 시간도 없이 지속적으로 절 도와줬고 아기를 봐줬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국으로 들어간 후 대한항공 측에 칭찬메일을 보낸다고 하면서 미루다 잊고 말았다"라며 "왜 이런 좋으신 분께 이리도 안 좋은 일이 생겼는지 마음이 아프고 너무 속상하다. 힘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길 멀리서 기도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박창진 사무장은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KE086)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폭언을 당했다.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은 견과류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며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를 회항(램프리턴)하게 한 후 박창진 사무장을 여객기에서 내리게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가 대한항공 인재 하나를 잃게 했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랍니다",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는 철저하게 반성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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