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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이' 이인혜 "연극 첫주인공... 춘향이 안부러워"

발행:
정상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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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전통을 나타내는 이런 큰 무대에 참여하게 돼 큰 영광이에요. 각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뜻깊고 감사할 따름이지요.”


탤런트 이인혜가 처음 서는 연극 무대에서 히로인을 맡아 감격에 차 있다.


이인혜는 내달 1일부터 무대에 올리는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연극 ‘당나귀 그림자 소유권에 관한 재판’(6월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마부의 딸 역으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한여름의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당나귀를 빌린 치과 의사와 마부가 당나귀 그림자의 소유권을 놓고 다투다가 이 싸움이 마을 전체의 계층간 종교간 분쟁으로 비화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초 화제작 ‘쾌걸 춘향’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이인혜는 지난 2월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이인혜는 “초등학교 때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성인이 된 다음 무대연기는 처음”이라며 “연습 첫날에는 대선배님들 앞이라 주눅이 잔뜩 들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몰라서인지 무대연기가 마냥 재미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KBS 2TV 아침극 ‘위험한 사랑’에 출연중이라 이달 들어서 겨우 연극연습에 참여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명하신 선배님들이 함께 하는 이 연극에서 첫 주연 연기를 멋지게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극에는 배우 여운계 손숙 박규채 등이 출연한다. 또 운동선수 김동성 이천수 등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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