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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빅초이' 1안타 3출루..2015 시즌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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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한동훈 기자
KIA 최희섭.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최희섭.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584일 만에 1군 무대에 돌아온 '빅초이' KIA 타이거즈 최희섭이 깨알 같은 활약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최희섭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5시즌 KBO리그 개막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013년 8월 22일 이후 무려 584일 만에 밟은 1군 무대였다.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4번 나와 3번 살아 나갔다.


첫 타석부터 경쾌한 스윙을 보여줬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LG 선발 소사의 초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우측에 안타를 만들었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2사 2루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최희섭은 초구 파울, 2구 헛스윙으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유인구를 하나하나 고르면서 풀카운트로 끌고 갔고 8구째 다시 볼을 골랐다.


6회 말에는 잘 맞은 타구가 아쉽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2사 1, 2루에서 다시 초구를 노려 잡아 당겼다. 우측으로 쭉 뻗었지만 우익수가 거의 제자리에서 잡아 뜬공으로 처리됐다.


지난 시즌을 통으로 날린 최희섭은 절치부심하며 2015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도 34타수 9안타 타율 0.290으로 활약하며 부활을 예고한 바 있다.


더욱이 올 시즌에는 야수진 최고참이 됐다. 최근 몇 년간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 최희섭이 꾸준하게만 활약한다면 KIA 타선은 리그 어느 팀에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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