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3삼진' 박병호, 2차전은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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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 /사진=OSEN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 /사진=OSEN


한국 야구 대표팀이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투타의 조화가 돋보였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4번 타자' 박병호(29)가 다소 좋지 못한 모습을 남긴 부분이 그것이다.


한국은 4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김광현-이대은의 완벽투와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더해 6-0으로 승리했다.


투타 모두 실전감각 부재에 대한 우려를 지우는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와 주루 역시 탄탄했다. 투수진은 김광현(3이닝 무실점)-이대은(4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무실점)-조무근(⅔이닝 무실점)-임창민(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 영봉승을 만들어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2루타 두 방, 2득점)-민병헌(2안타 1타점)-나성범(2안타 1타점)이 멀티히트를 치는 등 전체적으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쿠바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주루 역시 쿠바 투수진을 흔들기 충분했다.


이처럼 투타에서 두루 좋은 모습을 보인 대표팀 선수들이지만, 딱 하나 아쉬움이 남았다. 박병호가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에 그친 것이다.


이날 박병호는 1회말 공격에서는 진풍경을 연출해냈다. 김현수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여기서 쿠바 포수가 일어났다. 고의4구였다. 친선경기임에도 상대 타자를 거르는 작전을 낸 것이다. 박병호의 '위엄'이었다. 이후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한국이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다음이 문제였다. 이후 박병호는 삼진-뜬공-삼진-삼진을 당하며 네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이 가운데 세 차례가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다. 4번 타자로서는 다소간 아쉬움을 남긴 셈이다.


이제 한국은 5일 쿠바와 2차전을 갖는다. 8일 열리는 프리미어 12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실전이다. 대표팀으로서는 박병호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것은 필수다. 1차전에서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괜찮았음을 감안하면, 박병호만 살아날 경우 정점을 찍을 수 있다. 과연 박병호가 2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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