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고원준이 갑작스러운 호출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나와 제 몫을 다했다.
고원준은 2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투구수 84개)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급작스러운 선발 등판이었다. 당초 이날 보우덴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하루 앞두고 보우덴이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두산은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를 고원준으로 변경했다.
2군서 갑작스럽게 호출됐지만 고원준은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1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
1회에는 2사 후 송광민에게 좌전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켰다. 2회는 삼자 범퇴. 3회에는 2사 후 장민석에게 볼넷, 송광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엔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후 김원석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경학을 2루 땅볼, 대타 이양기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국 5회를 넘기진 못했다. 1사 후 장민석에게 내야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한 뒤 송광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1,2루 위기서 김태균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두산 벤치는 김명신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어 최진행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고원준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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