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년의 야구 스타들이 호주에 뜬다. 야구가 없는 겨울, 스토브리그 말고는 이야깃거리가 없었던 팬들에게 희소식이다.
호주 야구 리그(ABL)의 멜버른 에이시스는 29일(한국시간) 김병현(40)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호주 리그에는 질롱 코리아라는 한국 팀이 있지만 우리가 엄청난 한국 선수를 데려왔다. 월드시리즈 영웅 김병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교 최고 유망주 출신으로 KIA에서 뛰었던 김진우도 호주행을 결정했다. 김진우는 박충식 단장과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다.
이 팀에는 김진우 외에도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KT 출신 이재곤, LG 출신 장진용 등이 1군 무대에서 이름을 날렸다.
호주는 '대성불패' 구대성이 선수 생활을 이어간 곳으로 한국에 알려졌다. 2010년부터 본격적인 리그가 운영됐다. 애들레이드 바이트, 브리즈번 밴디츠, 캔버라 캐벌리, 멜버른 에이시스, 시드니 블루삭스, 퍼스 히트 등 6개 팀이 전부였다. 올해 한국의 질롱 코리아가 7구단으로 창단했고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투아타라가 8구단으로 합류했다.
리그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열린다. 2월은 포스트시즌이다. 팀당 40경기, 총 160경기를 펼친다. KBO리그와는 다르게 4연전씩 10라운드다. 2018-2019 개막전은 11월 15일에 열린다.
질롱 코리아의 전 경기를 MBC스포츠플러스가 생중계한다. 질롱 코리아와 멜버른 에이시스가 경기할 때는 김병현과의 대결도 기대된다. 양 팀의 첫 만남은 11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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