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⑦ 외야수] 김재환만 예약? 나머지 두 자리 '10명 경합'

발행:
한동훈 기자
두산 김재환 /사진=뉴스1
두산 김재환 /사진=뉴스1

[GG 리포트]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8 KBO 골든글러브(GG) 후보 97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역대 최다 후보 수를 기록한 올 해 골든글러브의 수상자 10명은 KBO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를 거쳐 오는 10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스타뉴스는 포지션별 수상자 전망을 8회로 나눠 연재한다.


① [투수] '31:1' 린드블럼 유력, 후랭코프·정우람 '다크호스'

② [포수] '만장일치도 안 이상해' 양의지 확실... '우승' 이재원 역부족

③ [1루수] 박병호 유력하지만... 로맥 '우승 프리미엄' 변수

④ [2루수] '평화왕' KIA 안치홍, 21세기 최초 2연패 '확실'

⑤ [3루수] '알토란' 허경민 vs '이름값' 최정... 알고 보니 격전지

⑥ [유격수] 김재호 vs 김하성, '10살 차 국대 출신' 2파전

⑦ [외야수] 김재환만 예약? 나머지 두 자리 '10명 경합'


올 시즌 골든글러브 최고의 '핫 플레이스'는 25명이 경합하는 외야수다.


성적으로는 두산 김재환이 가장 눈에 띄지만, 나머지 후보들 중에서도 최소 10명이 황금장갑 수상에 모자라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김재환을 향한 표심이 흔들릴지도 큰 관심사다. 김재환은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지만 과거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다시 도마에 올라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기록만 보면 김재환의 수상 여부를 의심할 수가 없다. MVP나 골든글러브 모두 미디어 관계자 투표로 결정되지만 이번에는 묘한 변수가 있다. MVP 선정 후폭풍이 거셌다. 경쟁후보도 투표인단도 골든글러브는 MVP보다 훨씬 많다.


김재환은 올해 139경기 타율 0.334, OPS 1.062에 홈런 44개, 타점 133개를 올렸다. 역대 잠실을 홈으로 쓰는 구단 선수의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하지만 금지약물을 복용해 징계를 받았던 선수의 수상이 정당한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김재환은 2011년 10월 파나마 야구월드컵 참가 당시 도핑 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듬해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정규시즌 MVP는 KBO 출입기자단 투표로 결정됐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취재기자 111명이 참여했다. 골든글러브는 취재기자뿐 아니라 사진기자, 방송사PD, 아나운서, 해설위원까지 한 표를 행사한다. 투표인단이 총 385명으로 늘어난다.


김재환 말고도 외야수 후보들은 면면이 화려하다. 홈런과 득점 2위 로하스(KT), 타격왕 김현수(LG), 종합 WAR 외야 4위 나성범(NC),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호타준족 손아섭(롯데)과 호잉(한화), 안타와 득점 1위 전준우(롯데), 41홈런의 한국시리즈 MVP 한동민(SK), 구단 프랜차이즈 타점 신기록 채은성(LG), 타율 2위 이정후(넥센), 5년 연속 3할-100타점을 채운 최형우(KIA)까지 상을 받기에 손색이 없는 후보가 어림 잡아 10명가량 된다.


김재환을 제외하면 외야 종합 WAR 1, 2, 3위는 로하스, 김현수, 나성범이다. 전통적으로 외국인선수를 향한 표심이 인색했던 점을 고려하면 로하스 또한 수상을 확신하기 어렵다. 김현수는 외야 수비를 518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720이닝 이상 나왔어야 하지만 타이틀홀더(타율)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나성범은 홈런, 타점, 타율 등 클래식 지표가 매우 뛰어난 편은 아니라 임팩트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다.


방망이 기록만 보면 전준우가 돋보인다. 전준우는 타격 WAR 5.67로 김재환 다음이다. 33홈런 90타점, OPS 0.991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OPS는 외야 후보 중 김재환, 김현수에 이어 3위이다. 호잉과 채은성은 팀 내에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쳐 임팩트가 강했지만 다른 외야 후보군과 비교해 객관적인 지표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외야수 골든글러브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김재환의 수상 여부다. 표심이 끄덕 없다면 김재환은 사실상 확정이다. 남은 후보가 두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2018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후보


SK노수광 한동민두산김재환 박건우한화이용규 호잉넥센이정후 임병욱KIA버나디나 이명기 최형우삼성구자욱 김헌곤 박해민롯데민병헌 손아섭 전준우LG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KT로하스NC권희동 김성욱 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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