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잡고 챔피언결정전 2승째를 따냈다. 부담스러운 원정이었지만, 공수에서 압도하며 웃었다. 전자랜드는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 펼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공수 모두 우위를 보이면서 89-67의 승리를 거뒀다.
앞서 울산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인천으로 왔다. 내심 2승을 챙기기를 원했지만, 1승 후 1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인천 2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홈에서 강했던 전자랜드였지만, 현대모비스가 더 강했다.
전자랜드는 어깨 이상으로 뛰지 못한 기디 팟츠(24·182.5cm)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대체선수로 데려오는 투 할로웨이(30)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30·199.2cm)가 19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섀넌 쇼터(30·185.9cm)가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이대성(29·190cm)이 2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양동근(38·180cm)이 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34·199.2cm)가 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고, 강상재(25·200cm)가 14점 10리바운드를 더했다. 이대헌(27·197cm)이 9점을, 정효근(26·202cm)이 7점 3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김낙현(24·183.7cm)과 박찬희(32·190cm)도 9점과 8점씩 올렸다.
1쿼터 : 현대모비스, 접전 끝 우위 잡아
현대모비스 18 : 전자랜드 14
현대모비스 양동근 6점 2리바운드 / 라건아 4점 3리바운드
전자랜드 정효근 5점 / 박찬희 4점 2리바운드 / 이대헌 4점
현대모비스가 함지훈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라건아와 양동근의 2점이 나왔다.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첫 득점을 올렸고, 이대헌이 3점포를 더했다. 계속 접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양동근-문태종-이대성의 득점이 있었고,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2점, 정효근이 4점을 만들었다. 3분 49초 남기고 13-11 현대모비스 리드.
이후 배수용의 3점포로 16-11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추가 득점으로 18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정영삼, 이대헌이 자유투 2개씩 얻었으나, 하나씩만 넣은 것이 조금 아쉬웠다. 현대모비스가 18-14로 리드했다.
2쿼터 : 쇼터-이대성 활약... 현대모비스 우위 계속
현대모비스 39 : 전자랜드 31
현대모비스 쇼터 8점 4리바운드 / 이대성 8점
전자랜드 로드 7점 5리바운드 / 강상재 6점 4리바운드
전자랜드가 추격에 나섰다. 강상재가 골밑에서 상대의 패스를 끊어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 이대성이 3점포를 하나 꽂았으나, 강상재가 연속 4점을 만들었다. 7분 27초 남기고 20-21이 됐다. 배수용의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가 달아났으나, 로드가 덩크를 꽂으며 또 추격했다. 현대모비스 24-22 리드.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전자랜드가 추격했다. 이대성의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가 27-22를 만들었고,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다시 좁혔다. 이후 26-29에서 로드가 3점포를 꽂아 3분 40초 남기고 동점이 됐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쇼터의 속공, 라건아의 2점, 쇼터의 3점포가 연달아 폭발해 36-29로 달아났다. 동시에 강력한 수비로 전자랜드의 득점을 묶었다. 쇼터의 버저비터 3점포가 나와 현대모비스가 39-31로 앞섰다.
3쿼터 : 크게 달아난 현대모비스, 공수 우위
현대모비스 66 : 전자랜드 51
현대모비스 라건아 9점 8리바운드 / 쇼터 8점 2어시스트
전자랜드 강상재 8점 2리바운드
쿼터 시작 후 함지훈-라건아-양동근-쇼터의 득점이 연달아 터졌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팁인 득점이 전부. 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현대모비스가 49-33으로 달아났다. 전자랜드 이대헌의 3점포가 나왔지만, 현대모비스도 라건아-쇼터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6분 32초 남기고 현대모비스 52-36 우위.
체력 관리를 위해 로드를 빼면서 전자랜드는 국내 선수 5명이 뛰었다. 차이가 발생했다. 쇼터와 라건아를 제어하기가 쉽지 않았다. 반대로 현대모비스의 수비가강력했고, 전자랜드의 공격이 빡빡해졌다. 3분 27초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61-42까지 달아났다. 이후 쇼터의 연속 득점이 나왔고, 현대모비스가 66-51로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끝까지 앞선 현대모비스... 시리즈 2승째
현대모비스 89 : 전자랜드 67
현대모비스 이대성 10점
전자랜드 차바위 5점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계속됐다. 함지훈과 이대성이 각각 3점포 1개씩 포함해 5점씩 만들어냈다. 7분 남기고 76-55로 20점 이상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전자랜드도 로드와 차바위 등을 앞세워 추격에 안간힘을 썼으나, 현대모비스는 라건아-문태종-함지훈-이대성이 연달아 터지며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3분 남기고 85-6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잠시 주춤하기는 했으나, 현대모비스가 다시 고삐를 움켜쥐었다. 특히 수비에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완벽에 가깝게 제어했고, 점수차를 유지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시리즈 2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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