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개막을 하루 앞둔 선수들이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13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 박성현(27·솔레어), 최혜진(21·롯데), 김세영(27), 장하나(28·비씨카드), 조아연(20·볼빅), 이정은6(24) 등이 참석했다.
먼저 박성현은 "한 팬 분이 이번 대회가 열리면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다고 말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모두가 희망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박성현은 "오랜만에 열린 대회라서 기대가 많이 된다. 아직 경기 감각, 특히 퍼트와 쇼트게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거로 생각한다. 미국에서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경기 감각을 빨리 올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면서 "스윙과 퍼트가 생각대로 나와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은 "코로나19 이후에 처음으로 재개되는 대회이기도 하고, 지난해 우승한 대회인 만큼 많이 기다렸고 설레었다. 준비기간이 길었던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세영은 "한국에서 경기할 때는 팬 여러분 덕분에 항상 흥이 나고, 재밌게 경기했는데, 무관중이라 아쉽긴 하다. 플레이하는 모습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모습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0) 역시 무관중 경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만나지 못하는 것 아쉽지만,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6은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해 예상이 어려워서 걱정이다. 톱10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장하나(28)는 "굉장히 좋아하는 코스라 기대도 되고 설렌다. 경기 감각이 없기 때문에 조심하고,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성현과 최혜진은 이다연(23)과 함께 14일 오후 12시 20분에 1번 홀을 출발하고 김세영과 장하나는 임희정(20)과 10번 홀에서 오전 8시 2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정은6와 조아연은 박채윤(26)과 한 조를 이뤄 오후 12시 10분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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