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라라걸’은 주인공 미셸 페인이 호주 멜버른 컵 최초 여성 기수 우승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과 서사를 담은 영화다. 주인공 미셸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도 특별하게 다가오지만, 극중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하는 인물 한 명이 특히 눈에 들어온다. 바로 미셸의 오빠 ‘스티비 페인’이다.
스티비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최고의 말 관리사로 성장해 동생 미셸과 함께 멜버른 컵의 화려한 주인공이 된 인물로, 영화 흐름 내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라라걸에서는 스티비가 직접 본인 역할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부터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말과 관련된 직업군을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말 관련 직업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경마공원에 학생들이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자 말산업 전문 강사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시행하는 오프라인 교육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장애 특수학급의 경우 평소 말산업 관련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강사들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더욱 열정을 가지며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말산업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이정민 강사는 ‘교육의 핵심은 콘텐츠다. 장애가 있어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재미있는 말 관련 교육을 통해 이해를 돕다보면 경청하는 학생들의 눈빛에서 희망이 보인다’며 교육이 주는 변화를 강조했다.
찾아가는 말산업 진로교육은 학생들의 나이와 장애 정도에 따라 콘텐츠를 분류하고 눈높이 맞춤 교육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각종 교구를 활용해 두 시간 이상의 교육 구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말산업 분야에서도 많은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말산업 진로교육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018 교육부 기부대상을 받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질과 가치는 독보적인 만큼 하반기에는 일선 교육 현장에 더욱 많이 찾아가 교육 복지 증진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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