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아스널 출신의 니클라스 벤트너(32)가 은퇴 위기에 몰렸다.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은퇴를 고려 중인 벤트너는 과거 자신의 머리를 망치로 때리고 싶어 한다”라며 그의 후회를 전했다.
위력적인 피지컬을 지닌 벤트너는 어린 시절부터 괴물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스널 역시 그의 가능성을 봤기에 오랜 시간 기다리며 잠재력이 터질 순간을 기다렸다.
2007년부터 아스널 1군 무대를 밟았지만 7년간 그의 기록은 171경기 47골이 전부였다. 기다린 만큼의 폭발력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외적인 문제도 컸다. 각종 기행과 함께 도박에 손을 대며 자기 관리에 실패했다.
매체는 벤트너의 자서전을 빌려 그의 말을 전했다. 그는 “만취한 상태에서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룰렛은 다른 문제였다. 1시간 30분 뒤 40만 파운드(5억 9,000만 원)를 잃었다”라며 도박에 빠졌던 모습을 말했다. 그의 나이 23살 때 일이었다.
그는 “가진 돈이 없었다. 이미 초과 인출한 상태였고 운이 바뀌지 않으면 파산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가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그리곤 5만 파운드(약 7,000만 원)의 칩을 더 찾았다”라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일화를 꺼냈다.
벤트너는 후회하고 있었다. 올해 1월 이후 무적 상태인 그는 “시간을 거슬러 지난날 나의 머리를 망치로 치고 싶다. 기회라는 게 뭔지 이해시키고 싶다”라며 과거에 대한 후회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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