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엄, SK 가기 전부터 관심" 정민철 단장, 확신 갖고 영입했다

발행:
이원희 기자
닉 킹엄. /사진=OSEN
닉 킹엄. /사진=OSEN

올해 SK 와이번스에서 2경기만 뛰고 팀을 나온 닉 킹엄(29)이 KBO리그로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킹엄과 총액 55만 달러, 대만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카펜터(30)와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중 킹엄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그럴 것이 킹엄은 올해 SK 외국인선수로 KBO리그에 도전했으나 아쉬운 성적표만 받았다. 단 2경기만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여기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지난 7월 짐을 쌌다. 킹엄은 미국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렇게 부정적인 평가만 남기는 듯했지만, 한화 유니폼을 입게 돼 다시 한 번 KBO리그에 뛰어들었다.


아직 보여준 것은 없지만, 팀 내 기대는 높은 편이다. 정민철(48) 한화 단장은 29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킹엄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확신을 갖고 영입했다. 먼저 SK에서 보여줬던 2경기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팔꿈치 통증 때문이라고 판단했다"며 "일찍이 킹엄의 재활 과정을 근거리에서 확인했고, 재활 막바지에는 시속 150km의 공도 쉽게 던졌다. 특히 킹엄은 SK 가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투수였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 정민철 단장은 "팔꿈치 수술이 쉽게 볼 수술은 아니지만, 메디컬 체크를 통해 안전한 인대 상태를 확인했다. 어깨도 확인한 결과 건강하다"며 "신체적으로나, 심적으로 준비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특히 재활 과정을 통해 절실함도 묻어났다. 이런 부분이 젊고 역동적인 팀 구성에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킹엄은 신장 196cm의 뛰어난 신체조건과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갖춘 이닝이터형 선발 투수이다. 메이저리그 19경기, 마이너리그 143경기를 선발투수로 출전할 만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정민철 단장도 "킹엄이 커리어 내내 준수한 이닝 소화 능력도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카펜터에 대해선 "여러 가지 변화구를 제구 좋게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대만 리그에 있을 때 이닝에 비해 볼넷 허용률이 적었다. 준수한 이닝 소화 능력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한화는 외국인투수 두 명 모두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워윅 서폴드(30)는 28경기에 등판해 10승13패 평균자책점 4.91, 채드벨(31)은 2승8패 평균자책점 5.96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채드벨의 경우 팔꿈치 부상이 문제가 됐다. 한화로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정민철 단장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외국인투수들이 건강하고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아주길 원한다"며 "준수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능력을 보여줘 경쟁력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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