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9년 만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노렸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2021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두 팀은 2-2 동점에서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10회초 2사 1,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하를린 가르시아를 상대로 우익수 쪽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마크 멜란슨에 가로막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겼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샌디에이고에 덜미를 잡히면서 잠시후 10시 10분에 펼쳐진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다저스가 밀워키에 패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우승, 승리한다면 4일 두 팀의 최종전에서 우승의 향방이 가려진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로 활약한 케빈 가우스먼이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고, KBO리그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는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샌디에이고의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26)은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로 활약한 케빈 가우스먼이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책임졌고, KBO리그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는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샌디에이고의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26)은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가져갔다. 2회말 브랜든 크로포드가 우익수 쪽 2루타로 출루하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빗맞은 중전 안타로 크로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에 6회 샌디에이고가 균형을 맞췄다. 6회초 1사에서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애덤 프레이저가 좌익수 쪽 안타를 때려냈고, 트렌트 그리샴이 땅볼 타구로 프레이저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때 1루수 러프가 송구를 더듬은 것이 아쉬웠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안타를 기록했고 매니 마차도의 좌익수 쪽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1-1 동점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6회말 대타로 들어선 오스틴 슬래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올 시즌 18번째 대타 홈런으로 이는 메이저리그 대타 홈런 부문 신기록이다.
소강상태에 들어섰던 경기는 8회초 다시 요동쳤다. 샌프란시스코는 가우스먼을 대신해 올라온 잭 리텔이 토미 팸에게 중전 안타, 그리샴에게 우전 2루타를 기록해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리텔은 타티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마차도에게 좌익수 뜬 공 타구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호세 알바레즈가 등판해서야 8회초가 마무리됐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의 3구째를 잘 받아쳤으나, 좌익수 러프의 호수비에 걸려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마리스닉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도발이 후속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두 팀은 2-2 동점에서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10회초 2사 1,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하를린 가르시아를 상대로 우익수 쪽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뽑아낸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마크 멜란슨에 가로막혀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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