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혀 내두른 전성현·스펠맨 활약... KGC 완승 원동력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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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김명석 기자
안양 KGC 스펠맨이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모습. /사진=KBL
안양 KGC 스펠맨이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모습. /사진=KBL

안양 KGC가 전주 KCC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적장인 전창진 KCC 감독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전성현과 스펠맨이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전성현과 스펠맨은 9일 오후 2시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KGC 인삼공사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47점을 합작하며 팀의 85-76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1, 2쿼터엔 전성현이 '원맨쇼'를 펼쳤다. 1쿼터 팀의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연 전성현은 상대가 추격의 불씨를 지필 때마다 정확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KCC의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2쿼터에서도 역점 3점슛으로 포문을 연 그는 이후에도 외곽포와 자유투 등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결국 전성현은 1쿼터와 2쿼터 각각 10점씩 전반에만 20점을 책임졌고, 특히 4개를 시도한 3점슛은 모두 림을 통과해 전반전 3점슛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전성현의 기세를 스펠맨이 이어받았다. 앞서 2쿼터에도 전성현과 함께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기록한 그는 3쿼터에만 2개의 블록슛 등 골밑을 장악한 데다, 3개의 3점슛 중 2개를 성공시키며 KCC의 추격 의지를 번번이 꺾었다. 4쿼터 역시 3점슛 1개와 3개의 리바운드를 더한 스펠맨은 마지막까지 팀 승리를 굳게 지켜냈다.


이날 전성현은 3점슛 4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4점을 책임졌다. 3점슛 성공률은 67%(6개 시도)에 달했다. 여기에 스펠맨도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넣었고, 9리바운드와 2어시스트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둘이 합작한 47점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이었다.


적장인 전창진 감독도 둘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성현과 상대 외국인 선수(스펠맨)의 외곽 플레이를 막는데 전술적으로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성현은 "스펠맨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너무 잘 뛰어줘서 고맙다. 조심스럽게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극찬했다. 스펠맨 역시 "전성현이나 오세근 등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9일 전주 KCC와의 개막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는 전성현.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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