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3점슛 5개+9리바운드 '펄펄'... "올 시즌 최고의 외인될 것"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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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김명석 기자
안양 KGC 외국인선수 스펠맨. /사진=KBL
안양 KGC 외국인선수 스펠맨. /사진=KBL

프로농구 안양 KGC가 전주 KCC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인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의 공백을 메운 오마리 스펠맨(24·203㎝)의 맹활약이 KGC의 기분 좋은 승리로 이어졌다.


스펠맨은 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KGC 인삼공사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23득점 9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는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85-76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팀에서 훈련한지 아직 3일 밖에 되지 않았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미국프로농구(NBA) 무대 출신답게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2쿼터에 투입돼 한국무대 데뷔전에 나선 그는 1분여 만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첫 득점을 외곽포로 장식했다. 이후에도 그는 외곽에서 틈이 날 때마다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했는데, 특히 상대가 추격의 불씨를 지필 때마다 번번이 외곽포를 꽂아넣었다. 이날 그는 11개의 3점슛을 던져 5개를 성공시켰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점슛 성공이었다.


203㎝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골밑 장악능력도 대단했다. 9개의 리바운드를 비롯해 4차례나 상대 슈팅을 블록해냈다. 그야말로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는 맹활약 속에 그는 자신의 데뷔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도 함께 훈련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이날 보여준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3라운드는 돼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주 잘 해줬다"며 "첫 날부터 잘 해주니 기분이 좋다.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함께 코트 위에서 호흡을 맞춘 전성현도 스펠맨의 존재감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전성현은 "골밑에서 너무 든든하다. 블록부터 수비, 리바운드 다 좋다. 뚫리더라도 막아줄 것 같은 듬직함이 있다"며 "3점슛도 좋고 돌파도 좋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스펠맨은 "열심히 뛰었다. 전성현이나 오세근처럼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좋다"며 "게임을 치르면서 점점 더 호흡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 KGC 외국인선수 스펠맨.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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