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다니엘 스터리지가 자신의 반려견을 찾아준 사람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아 고소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공격수 스터리지가 반려견을 찾아준 사람에게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터리지는 미국 LA에서 반려견인 포메라니안 '루찌'를 잃어버렸다. 자택이 강도단에게 털렸고 반려견까지 사라진 것이다. 반려견을 하루빨리 찾고 싶은 마음에 보상금까지 내걸었다. 스터리지는 "반려견을 찾기 위해 뭐든지 하겠다. 찾아주는 사람에게 최대 3만 달러(약 3,560만원)를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며칠 후 한 남성이 스터리지의 반려견을 찾았고 트위터를 통해 "루찌 맞나요?"라고 올렸고 스터리지는 반려견을 찾아준 남성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다. 약속과는 달리 남성에게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았다.
결국 남성은 스터리지를 고소했고 LA 법원은 스터리지에게 3만 달러와 85달러의 소송 비용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이 열리기 전 스터리지는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가까이 법정 다툼 끝에 승리한 남성은 "스터리지에게 정말 실망했다. 그가 내게 보상금을 지불하고 어떠한 불만도 하지 않길 바란다. 1년 넘게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반려견을 찾았을 당시 내 삶이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스터리지는 호주 A리그의 퍼스 글로리로 이적해 뛰고 있다.
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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