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중호'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신태용호에 완승을 거뒀다.
김은중(43)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U-19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5-1로 완파했다.
앞서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던 김은중호는 신태용호에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김은중호는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을 준비 중인 팀이다.
이날 한국은 강성진(19·FC서울)을 비롯해 정종훈(19·광주FC)과 박현빈(19·인천유나이티드), 유승현(19·부천FC), 홍욱현(18·부산아이파크), 골키퍼 이승환(19·포항스틸러스) 등 현역 K리거들을 중심으로 선발진을 구축했다. 이승원(19·단국대)과 황도윤(19·고려대) 신규원(19·한양대), 안재민(19·동국대) 등 대학 소속 선수들이 더해졌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승원의 패스를 받아 정종훈이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3분엔 강성진의 추가골이 터졌다. 측면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분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 정종훈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인도네시아 골망을 또 흔들었다. 연이은 실점에 수비수도 절망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내리 3실점을 허용한 골키퍼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로 흘렀다. 한국이 여전히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인도네시아의 빠른 역습에 실점 위기도 맞았다. 결국 전반 43분엔 상대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만회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압도하면서도 좀처럼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기다리던 4번째 골은 후반 35분에 나왔다.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최성민(19·강원FC)이 파넨카킥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막판에도 또다시 페널티킥이 나왔고, 이번엔 이승원이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5-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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