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루타를 결승포로! 슈퍼스타는 그래도 "미안하다" 왜?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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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동윤 기자
LG 김현수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2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회초 결승 우월 솔로포를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며 미소를 직소 있다./사진=뉴스1
LG 김현수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2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회초 결승 우월 솔로포를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며 미소를 직소 있다./사진=뉴스1

"김현수는 역시 김현수였다."


'승장' 류지현(51) LG 트윈스 감독이 경기 후 코멘트를 결승포를 때려낸 김현수(34)에 대한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김현수는 경기 후 결승포에 대한 기쁨보단 미안함을 먼저 전했다.


김현수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8에서 0.278로 내려갔지만, 유일한 안타가 연장 11회초 박주성을 상대로 때려낸 결승타여서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LG는 이 승리로 개막 4연승을 달리며 SSG와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현수의 비거리 125m 홈런포는 개인 통산 3000루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96루타였고 홈런으로 딱 3000루타를 채웠다. KBO리그 통산 18번째로 2002년 장종훈(한화)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에는 2020 시즌 최정(SSG·기록 달성 당시 SK)이 있었었다. LG 소속으로는 2016년 박용택, 2017년 정성훈에 이어 3번째다.


하지만 경기 후 김현수에게는 투수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먼저였다. 김현수는 "오늘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다. 특히 (손)주영이가 너무 잘해줬는데, 그때 타자들이 치지 못해 승리를 못챙겨줬다. 그래서 미안하고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손주영(24)은 자신의 시즌 첫 등판을 6이닝 1실점 2탈삼진 퀄리티스타트로 완벽히 치러냈다. 그러나 연장 승부까지 가는 탓에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현수는 홈런 타구에 대해서도 "좋은 공이 오면 치려고 했다. 타이밍이 계속 늦어서 좀 더 일찍 준비하고 타격하려고 했던 것이 운좋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3000루타 역시 "기록을 달성한 줄은 몰랐다. 기록을 신경쓰진 않았다. 그래도 누적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꾸준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좋은 동료들과 코칭스탭,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팀 구성원에 공을 돌렸다.


대기록을 결승포로 달성하는 것부터 팀원을 챙기는 것까지 김현수는 이날 왜 자신이 슈퍼스타인지를 보여줬다. 김현수는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어 정말 좋다. 지금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앞으로도 더 많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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