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극찬' 156km 슈퍼루키 드디어 온다, 당장 선발 투입 가능할까

발행:
김우종 기자
한화 문동주.
한화 문동주.

한화의 슈퍼 루키 문동주(19)가 드디어 실전 무대로 복귀한다. 한화 마운드에 더욱 숨통이 트일 전망. 다만 당장 선발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앞서 이미 계획한 대로 서두르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8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문동주에 대해 "일단 제일 중요한 건 향후 등판 일정이 아니라 몸 상태"라면서 "29일 실전 복귀 피칭을 펼칠 예정이다. 건강하게 던질 경우, 그 다음 계획을 짤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문동주의 현재 몸 상태가 첫 번째"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 화정초-무등중-진흥고를 졸업한 문동주는 지난해 8월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우완 정통파로 빠른 강속구와 제구력이 강점인 그는 올해 한화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해 고교 무대 공식 경기서 속구 최고 구속 154km, 비공식 경기서는 156km/h를 각각 찍으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문동주는 지난 3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류현진 등이 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당시 많은 관계자들 앞에서 최고 구속 155km/h를 마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함께하던 류현진(35·토론토)은 문동주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뒤 "공 좋네"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당초 문동주는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정규 시즌에서 본격적으로 공을 던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후 재활군에서 회복에 전념했다.


이제 문동주는 29일 오후 1시 서산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 복귀 신고를 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1이닝 정도 투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가 불펜 피칭이 아닌,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수베로 감독은 결코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는 "많은 팬 분들께서 1차 지명 신인 문동주를 향한 기대감이 큰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말해 문동주는 프로 1년차 선수"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만약 1이닝을 잘 던지면, 2이닝 투구를 할 것이다. 그러면서 몸이 괜찮다는 전제 하에 서서히 투구 이닝을 늘려가겠지만, 절대 단 한 번에 60~70구 정도로 끌어 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1이닝씩 던질 때마다 팔 상태와 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할 계획이다. 천천히 단계적으로 과정을 밟아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화 문동주의 불펜 피칭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문동주는 한화의 10년을 이끌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구단은 그가 입단할 때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문동주는 고교 시절 약 100구까지 속구 구속 140km/h 후반대를 유지할 정도로 체력이 좋다는 평가. 결국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언젠가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자원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금 당장 선발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만약 문동주가 건강했다면, 올 시즌 꾸준한 관리와 함께 열흘 간격으로 선발 등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문동주가 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마자 즉각 '플랜 B'를 가동했다. 구단 차원에서 타 구단 선수들 중 신인 때부터 1군 무대에 안착한 특급 실력파 유망주들의 사례를 분석한 뒤 'A플랜(곧장 선발 투수로 활용)'과 'B플랜(일단 불펜 투수로 1군 적응 후 선발 전환)' 중 B플랜을 택한 것이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문동주의 고교 시절 3년 간 총 투구 수는 1056개. 그 중 3학년이었던 1년 동안 739개의 공을 집중적으로 던졌다. 구단 관계자는 "타 구단 특급 유망주 자원들의 투구 수와 비교하면 문동주의 고교 시절 투구 수가 적은 편이긴 하다"면서 "만약 문동주가 올 시즌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다면 100이닝 제한을 두더라도 2000여개의 공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막 재활을 마친 투수로서는 급격한 투구 수 증가에 따른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 아울러 문동주는 계속 발달 중인 신체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불펜이다. 한화가 장기적으로 내다보며 천천히 함께 간다.


문동주(왼쪽)와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하주석(왼쪽)과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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