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타 팀 아닌 '역사'와 경쟁한다... 양키스, 전대미문 119승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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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양키스 맷 카펜터(맨 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컵스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키스 맷 카펜터(맨 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컵스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초반 그야말로 야생마처럼 달려나가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이제 그들은 현재가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3일(한국시간) 올 시즌 양키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양키스는 이제 오직 역사에 대한 도전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13일까지 양키스는 시즌 44승 16패(승률 0.733)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승률을 질주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순항하는 양키스는 1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18-4 대승을 거뒀다.


매체는 양키스가 대폭발한 이유로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꼽았다. 13일까지 양키스는 팀 홈런(94개), OPS(0.758)에서 리그 최고, 팀 평균자책점(2.84)과 피홈런(47개)은 리그 최저를 기록 중이다. 약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팀이라 할 수 있다.


선수 개개인의 기록 역시 당연히 뛰어나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24홈런)인 애런 저지를 필두로 앤서니 리조(15홈런), 글레이버 토레스(12홈런) 등도 뒤를 받치고 있다. 텍사스에서 방출됐다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맷 카펜터도 이적 후 10경기에서 6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마운드도 빼놓을 수 없다. 깜짝 스타로 등극한 네스터 코르테스(5승 2패 평균자책점 1.96)를 비롯해 제임슨 타이욘, 루이스 세베리노 등도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박효준과 트레이드돼 넘어온 클레이 홈스는 마무리투수로 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31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는 중이다.


이대로 시즌이 이어진다면 양키스는 2022시즌을 119승으로 마감하게 된다. 실제로 이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지난 1906년 시카고 컵스, 그리고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거둔 116승을 넘기게 된다. 구단 최다승인 1998년의 114승은 여유롭게 넘길 수 있다.


매체는 "현재 양키스의 목표는 (같은 지구인) 토론토나 탬파베이, 심지어 양키스가 증오하는 휴스턴도 아니다"며 "이제는 기록집에 들어갈 일에 대해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에서는 침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매체는 "선수들은 '아직 시즌 초반이며,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감을 표시한 선수도 있다. 저지는 "이 성적을 유지하기는 힘들다"며 전제를 달면서도 "그러나 누군가가 그걸 할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우리 팀이다"고 단언했다.


양키스가 선전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지옥의 조'가 되고 있다. 지구 3위 탬파베이(승률 0.583)보다 승률이 낮은 지구 1위 팀이 2팀이나 있을 정도다. 4위 보스턴마저도 5할 승률 이상(0.525)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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