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의 실전서 '최고 157㎞'... 한화 특급 루키 "아프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

발행:
김동윤 기자
한화 문동주.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특급 루키 문동주(19)가 최고 157㎞의 빠른 공을 뿌리며 1군 복귀 청신호를 밝혔다.


한화는 22일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리그팀 서산 이글스의 소식을 전했다.


서산 이글스는 지난 20일 이천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타격전 끝에 11-7로 승리하며 40승 2무 28패를 기록, 퓨처스 북부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타선은 15안타를 몰아쳤고 선발 투수 박윤철(5이닝 4실점)을 시작으로 문동주(1.1이닝 1실점)-윤대경(0.2이닝 무실점)-이민우(1이닝 무실점)-김규연(1이닝 2실점)이 릴레이로 마운드를 책임졌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특급 루키 문동주는 지난 16일 열린 영동대학교와 연습경기 1이닝 무실점에 이어 일주일간 2차례 실전 마운드에 오르며 1군 복귀 준비를 이어갔다. 최고 구속은 LG전에서 나온 시속 157㎞였다.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은 "문동주는 몸 상태를 확인하며 투구 수와 이닝 수를 늘려가는 단계다. 등판 때마다 1이닝, 15구 정도씩 더 던지는 계획을 세웠다. 16일 영동대전에서 1이닝 동안 17구를 던졌고, 20일 LG전에서는 1.1이닝 31구를 소화했다. 2이닝을 던지게 하려 했는데, 투구 수 때문에 중간에 끊었다. 다음 등판 때는 3이닝 45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칭 디자인 정도만 조금 이야기했다. 변화구 중 커브가 괜찮으니 커브 구사율을 높이고, 패스트볼의 경우 우타자 몸쪽으로 무브먼트가 있는 편이니 (우타자 기준) 몸쪽 비중을 높여보자고 했다. 아무래도 구속이 빠르니, 몸쪽을 던지면 타자들이 위축될 수 있고, 그래야 바깥쪽 변화구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오랜만의 실전 등판 소감을 전했다. 그는 6월 12일 오른쪽 어깨에 견갑하근(어깨뼈와 위팔뼈를 잇는 어깨 근육 중 하나) 부분 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아 다음날인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병원으로부터 약 4주의 휴식을 권고받았고 지난 16일 영동대와 연습경기가 약 두 달 만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실전 감각이 아직 완전하지 않아 원하는 대로 피칭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일단 아프지 않다는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아프지만 않으면 실전 감각은 금방 찾을 것 같다"며 "아프기 전의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실전에서 제구가 불안했다. 그래도 첫 경기(16일 영동대전)보다 두 번째 경기(20일 LG전)에서 더 좋은 느낌으로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최원호 감독님이 조언해주신 피칭 디자인을 신경 쓰면서 실전을 치렀다.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1군 마운드에 설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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