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민지(24·NH투자증권)이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소영(25·롯데)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LPGA 통산 14승이다.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대회 이후 3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1년 한국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원.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약 10억 3100만원을 마크하며 2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단독 선두 정윤지(22·NH투자증권)에 1타차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날에 돌입한 박민지는 전반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번홀(파4) 보기로 시작했고, 8번홀(파4)이 되어서야 첫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뒷심이 살아났다. 13번홀(파3)에서 10m 버디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탔다.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컵 2m 옆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았다. 2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박민지는 17번홀(파4)에서 쐐기 버디를 낚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소영이 같은 홀에서 샷 미스로 보기를 범하며 3타차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우승을 자축했다.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이븐파로 3위에 올랐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8오버파로 공동 23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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