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감독이 100% 확률을 잡기 위해 타순을 변경했다.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KT는 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 김민혁(우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고영표.
그동안 31번의 KBO 준플레이오프에서 3차전 이상 진행된 경우는 21번. 이 중 3차전을 승리한 팀은 15팀으로 100%의 확률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강철 감독이 내세운 필승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2번에 출전하던 황재균이 7번으로 내려가고 6번의 강백호가 2번으로 올라온 것이다.
황재균은 정규시즌 141경기 타율 0.262, 10홈런 64타점 59득점 6도루, OPS 0.71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11타수 0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으로 아직 안타가 없다. 올 시즌 부상으로 62경기밖에 출전 못한 강백호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지난 2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반등할 기미를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어차피 선수의 타격감을 살려야 한다. (강)백호도 사실 안 좋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보냈다. (황)재균이는 좀 더 편하게 칠 수 있도록 타순을 뒤로 보냈다"고 밝혔다.
어깨 담 증상으로 2차전에서 빠졌던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합류 역시 반갑다. 경기 전 만난 심우준은 "오버핸드 송구를 할 때 조금 불편함이 있지만, 꼭 뛰고 싶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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