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료' 네베스, 리버풀·바르샤 아닌 '오일머니' 선택... 사우디 알힐랄로 이적 '이적료 91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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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알 힐랄로 이적한 후벵 네베스(왼쪽). /사진=알 힐랄 SNS
알 힐랄로 이적한 후벵 네베스(왼쪽). /사진=알 힐랄 SNS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황희찬의 울버햄튼 동료 후벵 네베스(26)의 선택은 유럽의 빅클럽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알 힐랄은 24일(한국시간) "네베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튼도 이날 "네베스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중동으로 간다"며 "울버햄튼을 6년 만에 떠나게 됐다"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


네베스도 울버햄튼을 통해 작별 인사했다. 그는 "울버햄튼에서 수많은 여정은 믿을 수 없는 추억이다. 우리가 세운 업적은 클럽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나도 울버햄튼의 팬으로 남을 것이다. 팀을 떠나지만 난 언제나 늑대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디 애슬레틱' 등 영국 현지 매체는 알 힐랄이 울버햄튼에 준 이적료를 5500만 파운드(약 917억원)로 추정했다. 주급은 8만 파운드(약 1억3000만원)로 울버햄튼에서 받던 수준보다 3배가 넘는다.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후벵 네베스. /사진=알 힐랄 SNS

아직 '젊은' 네베스의 중동행에 놀라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해 활약했고 최근 카림 벤제마(36)를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이는 전성기가 지난 스타급 노장 선수들이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중동행을 선택하는 경우였다.


하지만 네베스는 아직 26살에 불과하다. 더욱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 등의 구애를 뿌리치고 중동 무대를 택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전성기가 지난 스타급 선수들뿐 아니라 유럽에서 한창 잘 나가는 젊은 선수도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가 됐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자산 규모는 무려 6000억 달러(약 78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PIF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아흘리의 지분 75%를 보유했고 추후 선수 영입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네베스의 사례처럼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유럽의 스타들 영입을 적극 시도할 것을 보인다.


포효하는 후벵 네베스. /사진=알 힐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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