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인해 3개월 넘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구창모(26·NC 다이노스)가 결국 아시안 게임 출전이 불발됐다. 시즌아웃이 확정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선수로 선발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 중 부상 혹은 부상에서 회복 단계이지만 대회 기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된 2명에 대해 교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조계현) 및 대표팀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지난 6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부터 부상 및 재활, 회복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고 키움 이정후, NC 구창모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삼성 김성윤(외야수), NC 김영규(투수)로 각각 교체하기로 했다.
구창모는 지난 6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한 타자만 상대하고 강판된 이후 3개월 넘게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왼팔 척골 피로골절 진단을 받은 그는 재활을 거쳐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등판에 나섰고, 20일에는 1군에 콜업됐다. 하지만 끝내 항저우행 티켓을 발급받지 못하게 됐다.
이정후 역시 지난 7월 22일 경기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꼈고, 왼쪽 발목 신전지대(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7월 말 수술을 받은 그는 3개월 재활 진단을 받아 일찌감치 대표팀 탈락이 확정됐다.
대체 선수로 발탁된 김영규는 올 시즌 59경기에 등판, 2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NC에서는 류진욱과 함께 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다. 군필 외야수인 김성윤은 96경기에서 타율 0.314 2홈런 27타점 18도루 OPS 0.757을 기록 중이다. 특히 후반기 타율 0.356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기록은 20일 기준)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두 선수의 교체 외에, 다른 대표 선수 중 부상의 영향으로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판단 되는 경우에는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추가로 교체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이번 달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며, 28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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