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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2위'에도 좌절→'연봉 200% 폭등' 한화 김서현 "이번엔 1년 내내 잘하겠습니다"

'세이브 2위'에도 좌절→'연봉 200% 폭등' 한화 김서현 "이번엔 1년 내내 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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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이 팬 초청 행사를 앞두고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12월엔 야구 생각을 거의 안했어요."


실망만 안겼던 첫해, 먼 길을 돌아 가능성을 찾은 2년차, 3년차엔 리그 톱 레벨 클로저가 됐다. 그럼에도 김서현(22·한화 이글스)은 웃을 수 없었다. 안 좋은 기억은 떨쳐냈다. 이젠 좋은 기억만 안고 다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김서현에겐 롤러코스터 같은 1년이었다. 필승조로 시작해 마무리로 변신했고 갑작스러운 보직에도 33세이브로 리그 2위에 올랐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엔 김서현의 지대한 역할이 있었다.


그렇기에 마지막이 너무도 아쉬웠다.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김서현은 후반기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기 42경기에서 22세이브(1승 1패)를 따내며 평균자책점(ERA)은 1.55로 짠물투구를 펼쳤지만 후반기 27경기 11세이브(1승 3패), ERA 5.68로 흔들렸다.


김서현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뒤 그간의 마음고생 영향인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위 결정전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던 상황에서 SSG 랜더스전 마무리 상황에서 홈런 2방을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된 게 결정적이었다. 이후 가을야구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시리즈에서 감격적인 승리 투수가 됐지만 포스트시즌 총 5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홈런 3방, 6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김서현은 지난 시즌에 대해 "70~80점을 주고 싶다"며 "나쁘지 않은 1년이었는데 마지막 제일 중요할 때 그렇게 돼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초반에는 다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누구도 김서현을 탓할 수 없었다. 김서현이 없었다면 한화가 그 자리까지 오르지 못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 공헌을 보상받았다. 김서현은 연봉 협상 끝에 지난해 5600만원에서 무려 200%, 1억 1200만원 오른 1억 6800만원에 계약했다. 노시환(203.03%)에 이어 팀 내 2번째이자 투수로는 고과 1위였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스스로에게도 칭찬을 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 "2024년에 홀드 10개를 처음 해봤는데 지난해엔 필승조로 시작해 갑작스럽게 마무리로 갔지만 거기서 잘 버텼다는 게 제 자신한테도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김서현이 한국시리즈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그렇기에 아쉬움을 쉽게 떨칠 수는 없었다. 팬들 이상으로 속상하고 아쉬웠을 게 김서현 본인이다. 그 원인을 체력에서 찾았다.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는데 체력 안배를 어떻게 하는지 몰랐던 게 많이 아쉬웠다"며 "체력이 마지막까지 있었으면 그래도 잘 던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2월엔 야구를 잊고 지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캠프를 앞두고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게을리하지 않았다. 김서현은 "캐치볼을 최대한 늦춰서 시작했다. 투수에게는 팔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늦게 시작해 보자고 생각했다"며 "웨이트도 작년보다는 더 많이 했다. 체지방률도 더 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1차 스프링 캠프길에 오른다. 캠프에 가서도 체지방을 줄이며 우선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는 김서현은 "기술적으로는 언제나 완벽할 수 없다"며 "컨디션을 체크하는 게 우선이고 시범경기에 들어가기 전엔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하거나 보완해야 할 게 무엇인지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즌 전 직접 밝힌 공약으로 인해 팬들을 초청해 직접 칼국수를 대접한 김서현은 팬들을 향한 마지막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작년과는 다르게 1년 내내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팬 초청 행사에서 김서현이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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