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위선양 하랬더니 나라망신' 이집트 레슬러, 성추행 혐의로 체포... 3년 전 동메달→영구제명 위기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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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이집트 레슬링 선수 모하메드 엘 사예드. /AFPBBNews=뉴스1
이집트 레슬링 선수 모하메드 엘 사예드. /AFPBBNews=뉴스1

국위선양을 위해 참가한 올림픽에서 범죄자로 전락하게 됐다. 이집트 레슬링 선수 무함마드 엘 사예드(26)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엘 사예드는 9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 앞에서 체포됐다.


사유는 '성추행'이었다. 그는 이 카페에서 한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잡혔고, 구금되고 말았다. 당초 이를 발표한 프랑스 파리 검찰정은 '이집트 출신 레슬러'라고만 밝혔지만 나이를 밝히는 등 특정이 가능했고, 결국 이집트올림픽위원회(EOC)가 엘 사예드임을 공개했다.


EOC는 성명을 통해 "엘 사예드는 윤리위원회에서 조사를 받을 것이고, 혐의가 입증된다면 영구제명 처분을 받아 국내외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범죄가 밝혀진다면 그의 레슬링 선수 생활도 불명예스럽게 마감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엘 사예드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의 류한수를 꺾은 뒤 준결승까지 올라가며 이뤄낸 쾌거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체급에 나갔으나 16강전에서 하스라트 자파로프(아제르바이잔)에게 패배하며 올림픽을 마감했다.


이후 엘 사예드는 이 체급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이집트의 올림픽 캠프에서 외박을 허가받아 나왔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끈 후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에서 3년 만에 추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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