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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WC 업셋' 벤자민이 해낸다, 이강철 감독 "계속 좋은 흐름, 오늘 이기면 나도 장담 못한다" [WC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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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안호근 기자
KT 위즈 웨스 벤자민이 3일 두산 베어스와 WC 2차전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위즈 웨스 벤자민이 3일 두산 베어스와 WC 2차전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기적을 쓰는 팀은 역시 달랐다. 역대 9번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중 단 2번에 그쳤던 승리 팀에 KT 위즈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KBO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KT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WC 2차전에 나선다.


휴식일도 없이 순위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왔고 어드밴티지 1승까지 내준 채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4-0 완승을 거두고 기세를 높였다.


1승만 더 하면 KBO 역사상 유례 없던 5위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낼 수 있는 KT다. 팀 이름에 걸맞게 그동안 기적적인 행보를 이어왔던 KT다. 특히나 가을의 KT 매직은 야구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날 이강철(58) KT 감독도 "저희 팀이 마법사 팀이다. 늘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좋은 기운을 받아 가고 싶다"며 "저도 4위를 해보니까 한 경기 승리하는 게 부담스럽더라. 저희 보다 저쪽(두산)이 부담을 더 갖고 있지 않을까 한다. 쉬었다 하는 게 아니라 바로 경기를 해서 그 여세가 좋게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바람이 현실이 됐다.


3일 경기 KT 선발은 웨스 벤자민이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는 4.63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11승(8패)을 챙겼다. 두산전 3경기 2승 1패 ERA 8.18로 약했지만 큰 경기 경험에 기대를 건다. 전날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기세를 끌어올린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3일 WC 2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이강철 감독(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 감독도 기대를 나타냈다. "초반에 안 좋으면 바로 (고)영표를 붙이고 그 뒤로 (소)형준이를 붙일 생각이다. 장담은 못한다. 영표를 먼저 쓸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벤자민이 오래 버텨줄 것이다. 쿠에바스가 잘 던졌으니 자극을 받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가을의 기억도 좋다.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에서 1승 2패 ERA 3.86을 기록했다.


5위가 되는 과정도, 1차전 승리도 모두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행운도 따랐지만 흐름이 KT로 향하고 있다. 이 감독은 "각오라기보다는 계속 좋은 기운이 오는 것 같다. 나쁘진 않은 것 같다"며 "마지막 경기를 잘 이기고 안 쉬고 오니까 어제도 그 기운이 1회에 다 나온 것 같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내일은 없다. 아무리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라고는 해도 이날 지면 가을야구는 마무리된다. 이 감독은 "오늘에 집중해야 하니까(아낄 여력이 없다). 잘해서 올라간다면 첫 경기를 힘을 빼고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경기에 나서는 자세를 나타냈다.


물론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전날 1회에 4점을 몰아치며 곽빈을 무너뜨렸지만 그 후론 단 한 점도 더하지 못했고 경기를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그런 것 같다. 경기를 빨리 끝내야 하는 경기에서 시청률 때문에 그런지 점수를 못 내더라"며 "설마 설마했는데 끝까지 추가점을 못 내더라. 어젠 그 패턴이 아니길 바랐는데 또 그랬다. 오늘은 안 되면 스퀴즈라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정에서 가을야구를 마무리할 생각은 없다. "여기까지 왔고 어제도 이겼기에 사람이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흐름이 초반에 안 좋다가 중반에 올라왔다가 막판에 안 좋았는데 다시 올라오는 페이스"라며 "그게 잘 이뤄져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도 이어질 것 같다. 오늘 이기면 나도 (어디까지 갈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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