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24)의 새로운 이적설이 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로마가 노린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칼치오 라인은 18일(한국시간) "로마는 빠르게 팀 전력을 강화하고, 신인 사령탑인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을 위해 최고의 선수단을 보장하고자 한다"면서 "가르페리니 감독은 이미 자신의 요구사항을 구단 경영진에 전달했다. 특히 윙어 보강을 원한다. 로마가 좋아하는 선수 중에는 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있다"고 전했다.
로마는 지난 시즌 팀의 부활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새로운 감독이 필요했다. 올 여름 곧바로 아탈란타를 이끌었던 가스페리니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벌써부터 가스페리니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로마는 이강인에게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로마는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차지했지만, 팀 득점은 리그 9위에 머물 만큼 공격이 아쉬웠다. 에이스 파울로 디발라의 파괴력이 줄어든 데다가, 스테판 엘 샤라위도 30대를 넘긴 베테랑이라 젊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또 이강인은 공격과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로마가 영입에 나서는 이유다.
그동안 이강인은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와 강하게 연결됐는데, 로마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이강인은 올 여름 PSG 커리어를 마칠 수 있다. 2024~2025시즌 후반기부터 출전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올 여름 이적설이 강하게 돌고 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끝난 만큼 이강인의 이적 협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프랑스 르10스포르트도 "올 시즌 PSG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 여름 몇몇 선수가 이탈할 수 있다.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 등 자주 뛰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이적 논의가 클럽 월드컵을 마친 뒤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우승후보' 아스널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다크호스 비야레알 이적설도 등장했다. 비야레알은 핵심 미드필더 알렉스 바에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했다. 대체자로 이강인을 점찍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PSG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비야레알 이적으로 스페인 무대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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