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 외' 괴수 또 K리그 폭격... '깜짝 한국행→9일 만에 멀티골 폭발' 말컹, 후반기 최대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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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말컹(왼쪽에서 두 번째)이 강원FC전에서 득점한 뒤 울산HD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말컹(왼쪽에서 두 번째)이 강원FC전에서 득점한 뒤 울산HD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7년 만에 돌아온 괴물 공격수가 또 한국 무대를 뒤집어 놓을 기세다. 울산HD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한 말컹(31)이 남다른 클래스를 골 감각을 뽐냈다.


말컹은 2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5 K리그1 24라운드 강원FC전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작렬했다.


괴물 같은 피지컬로 경기를 지배했다. 말컹은 전반 30분 문전으로 몸을 날리며 울산 데뷔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38분 감각적인 슬라이딩 슈팅으로 멀티골까지 작렬하며 남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이적 오피셜 불과 9일 만이다. 울산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일 K리그 1, 2부 MVP와 득점왕을 거머쥔 말컹의 깜짝 한국 복귀 소식을 알렸다. 말컹은 2017시즌 K리그2였던 경남FC의 우승을 이끈 데 이어 2018시즌 K리그1 무대를 정복하며 승격팀을 2위로 올려놓는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골을 넣고 하트 세리머니하는 말컹(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행 공식발표 이틀 뒤 말컹은 FC서울전 후반 33분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K리그1 수준급 센터백인 야잔(요르단)과 김주성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피지컬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23일 대전하나티시즌과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된 말컹은 위력적인 제공권과 볼 간수 능력을 입증하며 울산의 새로운 공격 활로를 뚫었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기어이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전반 23분 22세 이하(U-22) 자원 백인우 대신 교체 투입된 말컹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에 울산에 선제골을 안겼다. 말컹의 첫 골로 앞서가던 울산은 후반 6분 김대원에 실점을 허용했다.


말컹의 위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8분 말컹은 짧게 올라온 크로스를 보고 발을 툭 갖다 대며 울산에 다시 한 골 차 리드를 안겼다. 196㎝ 113㎏ 거구 말컹은 특유의 텀블링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규격 외 운동 능력을 증명했다. 다만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홍철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거둬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울산은 23경기에서 8승 7무 8패를 거두며 7위까지 처졌다. 이 순위대로면 파이널B로 향해 K리그1 잔류 경쟁에 돌입한다.


위기에 빠진 울산은 말컹의 합류로 반등 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19년 중국 무대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해외 리그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말컹은 7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하자마자 진한 인상을 남기며 리그 후반기에 만날 팀들의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강원FC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말컹(왼쪽)이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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