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로스앤젤레스(LA)FC에 입단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손흥민의 LAFC 이적 '오피셜'은 오는 6일 나올 거란 예상이 더해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MLS LAFC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는 오는 수요일(6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적료는 약 2600만 달러(약 361억원)로 MLS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추정 이적료인 2600만 달러는 앞서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엠마누엘 라테 라스(26)가 지난 2월 미들즈브러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 2200만 달러(약 305억원)를 넘어서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지만, 당시엔 토트넘 잔류를 택한 바 있다. LAFC는 알이티하드를 제치고 손흥민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을 영입하게 될 LAFC는 현재 MLS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며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한 손흥민은 이튿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토트넘 고별전을 끝으로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이 직접 향후 행선지를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을 중심으로 LAFC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는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결별을 선언했던 기자회견 당시 "내년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뒤에도 그는 차기 행선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미 (기자회견에서) 좋은 정보를 드렸다"고 재차 내년 월드컵을 강조했다. 내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입단 당시 3000만 유로(약 482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는데, 10년 뒤 토트넘에 거액의 이적료 수익까지 안겨주며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 현지에선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뿐만 아니라 연봉도 2000만 달러(약 278억원) 수준으로 리그 최고 수준 대우를 받을 거란 전망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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