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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우리가 키웠는데' 유망주 내준 독일 "월드컵 뛰기 위한 선택이니깐"... A매치 데뷔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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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독일 매체가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의 한국 축구 대표팀 A매치 데뷔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미국전에서 후반 19분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카스트로프는 이날 선발 출격해 두 번째 A매치를 치렀다. 중원에서 박용우(알 아인)와 호흡을 맞춘 그는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공수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신장이 크지 않아 힘이 좋은 유형은 아니지만 계속 멕시코 공격수들에게 기술적으로 압박을 가해 부담을 줬다. 또 여러 차례 볼 탈취도 성공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도 충실했다. 짧은 출전 시간임에도 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에 발탁했고,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인지 충분히 입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약 45분을 뛰며 패스 성공률 80%(20/25회), 기회 창출 1회, 태클 성공 1회, 리커버리 5회, 지상볼 경합 성공 3회를 기록했다.


유망주를 한국에 내준 독일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독일 '키커'는 "카스트로프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미국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이 유망주의 A매치 경험은 묀헨글라트바흐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가길 간절히 원한다. 22세 선수는 그 꿈에 한 발짝 다가섰을지 모른다.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묀헨글라트바흐 공식 SNS 갈무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카스트로프는 독일 축구시스템이 키워낸 유망주였다. 하지만 그는 본인 의지에 따라 한국 A대표팀 선수가 됐다.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최근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포함해 모든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하지만 지난 8월 소속 협회를 바꾸며 한국 대표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묀헨글라트바흐 스포츠 디렉터 롤란트 비어쿠스는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그는 한국 혈통을 갖고 있다. 그가 월드컵에서 뛸 기회가 생기면 당연히 그 길을 택하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도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으로서 월드컵 출전을 위한 '자기 출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다음 달 10일 홈에서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A매치 친선전을 치른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10월에도 무리 없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 중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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