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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멀어진 두산, 사령탑은 "결과는 내가 안고 간다, 선수들 대범하게 했으면" 주문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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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가을야구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는 두산 베어스지만,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더 밝게 야구할 것을 주문했다.


조성환(49) 두산 감독대행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결과는 내가 다 안고 간다. 선수들은 콘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13일 기준 올 시즌 56승 69패 6무(승률 0.44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5위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와 6.5경기 차로, 시즌 13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뒤집기는 어렵다. 5강 경쟁에서 어느 정도 멀어진 상황이다.


이에 최근 두산은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홍성호나 김동준 등이 모습을 비추고 있다. 올 시즌 들어 두각을 나타낸 오명진이나 박준순, 군 전역 후 합류한 안재석 등도 자주 나오고 있다. 새 얼굴이 많이 나오며 두산은 젊은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잃을 게 없는 입장이다. 그런데도 선수들은 쫓기는 모양새다. 조 대행은 "선수들이 많이 초조해 보이더라. (두산이) 순위 싸움에서 멀어지고, 경쟁하는 팀과 경기하다 보니 같이 진지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본인들도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인 것 같다. 그래서 쫓기는 것 같다"고도 얘기했다.


이에 조 대행은 선수들에게 "좀 더 신나게 해달라"는 주문을 넣었다. 그는 "선수들이 망설이지 않고 대범하게 했으면 좋겠다. 양의지 선수도 '지금 하는 것보다 분위기 끌어올려서 재밌게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어떻게 할 수 없다. 결과는 내가 다 안고 가니까 선수들은 콘트롤할 수 있는 부분을 집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과정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조 대행은 "과정을 충실히 해야 우리가 뭐가 부족하고, 무엇을 훈련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자꾸 '놓치면 어쩌지. 맞으면 어쩌지' 하며 결과부터 생각하니 위축되고 소극적으로 바뀐다"고 지적했다.


이날 선발이었던 최민석에게도 비슷한 말을 했다. 조 대행은 "민석이는 배트에 공이 맞아야 땅볼로 나오고 장점이 생긴다. 언제부턴가 삼진 욕심이 생긴 것 같더라"라며 "피하지 말고 들어가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13일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다. 2회말 도태훈에게 선제 3점포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안재석과 제이크 케이브의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후 7회초에는 대타 박계범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옛동료 박건우에게 7회말 역전 스리런을 내주며 4-6으로 패배,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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