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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인 줄 알았대요"..아역 12년 이레, 스무살+'신사장'과 함께 새로 태어나다[★FULL인터뷰]

"신인 배우인 줄 알았대요"..아역 12년 이레, 스무살+'신사장'과 함께 새로 태어나다[★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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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눈컴퍼니

"'벌써 이렇게 컸다고?', '신인 배우인 줄 알았어'라고 하시더라요. 저를 자연스럽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고, 좋은 캐릭터로 화답하고 싶어요."


배우 이레가 올해 스무살이 된 후 처음 마주한 작품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 연출 신경수, 이하 '신사장')였는데, 그가 이번 작품에서 부쩍 성숙한 외모와 다양한 액션을 보여줘 시청자에게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다.


이레는 2012년 드라마 '굿바이 마눌'로 데뷔해 아역 경력만 12년이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지옥', '무인도의 디바', 영화 '소원', '반도'에서 기특하게 열연하며 돋보였던 그 아역이 벌써 성인 배우가 돼 '신사장'에서는 슥 로맨스 연기도 보여준 거다. 연기 경력이 오래됐어도 이제 갓 성인이 된 터라 이레는 본격 로맨스, 액션, 시대극 등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무궁무진하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 레전드 협상가, 현 치킨집 사장으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한석규 분)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


이레는 극 중 생활력 만렙 배달 요원 이시온 역을 맡았다. 이시온은 엘리트 신입 판사에서 하루아침에 통닭집 직원이 된 조필립(배현성 분)과 앙숙처럼 티격태격 부딪히다가 어느새 찰떡같은 호흡에 이어 달콤한 무드까지 보였다.


/사진=눈컴퍼니

-'신사장' 종영 소감은?


▶저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시청자이자 열심히 준비한 작품인데,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고 아직 얼떨떨하다.


-최고 시청률이 8%를 넘겼다.


▶드라마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시청률 감을 잘 못 잡았는데 처음 시청률이 잘 나와서 감사했다. 요즘 본방사수하기 쉽지 않은데 시청자 분들도 우리 팀처럼 느껴진다.


-드라마를 오랜만에 해보니 느낌이 어땠나.


▶촬영하는 내내 선배님, 감독님, 현성 오빠가 저를 잘 끌어줘서 경계를 못 느끼고 몰두하면서 촬영했다.


-올해 스무살을 맞아서 올해 한 작품이 또 남다르게 느껴졌을 것 같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 선배님, 현성 오빠와 리딩을 많이 했다. 제가 오토바이를 타면서 능숙하게 배달을 해야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매끄럽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배현성 배우와 성인 배우로서 러브라인을 보여줬는데.


▶서로 편해진 후에 촬영에 들어가서 현장에서 어색하지 않게 연기할 수 있었다. 오빠도 워낙 성격이 배려하고 맞춰주는 성격이어서 불편한 것 없이 연기했다.


/사진=tvN
/사진=tvN

-오토바이 신에서 대역도 있진 않았나.


▶제가 면허를 성인이 된 후 바로 따서 스쿠터를 운전할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 연기 경력으로는 배현성 배우에게는 이레 배우가 대선배 아니었나.


▶대선배라기 보다는 저도 제가 할 일이 꽉 차 있었다. 어느 순간 친구 같은 오빠가 됐고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려고 했다. 저도 낯을 많이 가려서 오빠랑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한 마디만 나누고 맞장구만 쳤던 기억이 있다. 촬영 전에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린 것 같다.


-배현성 배우와 7살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스킨십 수위를 낮추면서 촬영했다고.


▶시온이도 연애에 대해 아예 모르다 보니 스킨십을 리드하지 않았고 오빠가 다가오는 신이 많았다. 오빠가 배려하면서 촬영해 준 것 같다.(웃음) 제 멜로 장면을 보면서 너무 부끄럽고 '내가 저런 표정이었구나' 싶었다.


-성인 연기를 본 부모님의 반응은?


▶부모님은 딱히 성인으로 본 건 아닌 것 같아서 저에겐 오히려 다행이었다. 제가 로맨스가 처음이었는데 아빠가 보고서 '어라?'라고 하셨다.


-로맨스 연기 욕심이 더 있진 않나.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는 만큼 다 해보고 싶다. 로맨스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는 대중적인 장르이다 보니 많은 분들에게 제 연기가 닿고 싶은 욕심이 있다. '반도' 때는 차도 움직여봤는데 직접 무술을 해본 적은 없어서 무술 액션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사진=눈컴퍼니

-올해 이레 배우가 스무살이 돼서 그렇겠지만, '신사장'에서 부쩍 성숙해졌다는 반응이 많아졌다. 성인 연기자로 잘 발돋움한 것 같은지.


▶현 시점에서 대중분들이 이레가 어느 시점에 다다랐는지 모르고 보셨을 텐데,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오는 신을 보면서 불편하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저는 시온이로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외적으로 성숙해졌다는 반응에 대해 저는 너무 좋고 흡족하다. 새로운 모습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서 좋다.


-중앙대 연극전공에 2년 조기 입학해 재학 중이다. 스무살이 된 후 대학 새내기 시기를 잘 누리고 있는지.


▶학교에 일찍 입학했는데, (미성년자였던) 그때는 술자리를 못 가다가 이제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저희 기수가 다행히 술을 많이 먹는 분위기가 아니다.


-스무살이 되고 어떤 변화를 제일 크게 느꼈나.


▶올해 2월부터 '신사장'에 합류했는데, 저의 첫 스무살이 '신사장'으로 꽉 찼다. 그 현장에서의 모습이 저의 스무살 모습으로 느껴진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이레가 지금까지는 '천재 아역'으로 불렸는데.


▶'신사장'이 오픈되고서는 어떻게 나를 보실까 궁금했다. '벌써 이렇게 컸다고?', '신인 배우인 줄 알았어'라고도 하시더라. 저를 자연스럽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고, 좋은 캐릭터로 화답하고 싶다.


-한석규 선배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한석규 선배님은 워낙 고유명사 같은 분이셔서 처음에 들어갈 땐 사실 긴장도 많이 했고 저를 꿰뚫어 보실 것 같더라. 저를 오픈하고 숨김 없이 진솔하게 보여드려야 대화가 더 잘 통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했다. 스태프 한 명 한 명, 에피소드 배우 한 명 한 명, 저희까지 다 통솔하면서 따뜻하게 해주시는 걸 보면서 춤을 추는 느낌을 받았다. 왈츠를 추면서 따라갔던 감정을 선배님을 통해 다시 느꼈다. 새삼 두근두근했다.


/사진=눈컴퍼니

-이레 배우가 한석규 배우에게 '성공한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어봤다고 밝힌 적이 있다.


▶선배님은 어떤 질문을 해도 솔직하게 답해주실 것 같았고 제가 멘토로 삼고 싶을 정도의 분이었다. 역시나 저에게 와닿는 말을 해주셨다.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이 성공한 삶이라면서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게 무섭지 않냐고 하셨다. 사회에서 정형화된 성공이 있는 것 같아서 질문을 하게 된 것 같다. 그 시점에 '목표로서 해야 돼서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김희정 배우와는 아역 배우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는데.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신사장'을 하면서 실제 자신에게 와닿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매 에피소드가 교훈이 있었는데, 전세 사기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 어머니와 대면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상처를 얘기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시온은 강한 생활력을 자랑했다. 실제 이레의 생활력은 어떤 것 같은지.


▶유일하게 다른 점이 생활력인 것 같다.(웃음) 저는 아역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좋은 어른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이번에 성인이 되고 촬영을 하면서 아직 내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르구나 싶었고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됐다.


-사춘기 시절 혼란은 없었는지.


▶혼란을 겪진 않았던 것 같다. 워낙 정신 없이 지나가서 몰랐던 걸 수도 있지만 소소한 고민, 큰 고민도 있으면서 좋은 어른의 도움을 받았다.


/사진=눈컴퍼니

-이레 배우에게 '신사장'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했는데, 어리숙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 지금 당장 제가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는지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나중에 보고 성장한 걸 느꼈으면 좋겠다.


-배우가 아닌 비연예인의 삶을 사는 친구를 보면서는 어떤 느낌이 드는가.


▶이번에 어떤 공연을 보면서 초, 중, 고등학생이 '우리는 빛나'라고 하는 내용을 봤다. '나는 저때 찍은 사진이 별로 없구나' 깨달으면서 아쉬움이 있긴 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고 연기를 하면서 좋은 선배님, 감독님에게 큰 배움을 얻었다. 어른의 생각을 들을 기회가 많아서 시야가 빨리 넓어진 것 같다.


-아역 출신 배우 중 롤모델이 있다면?


▶너무 많은 아역 출신 선배님을 보면서 '저는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싶은데, 제가 롤모델을 세울 시기는 아직 아닌 것 같다. 이레란 배우를 어떻게 세울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중앙대 연극전공을 하고 있다. 학교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나.


▶2학년까지 다니다가 '신사장'을 하면서 한 학기 쉬었고 다시 복학했다. 1, 2학년까지 너무 재미있었는데 3학년이 되면서 언니, 오빠들이 사라져서 재미가 좀 사라졌다.(웃음)


-성인이 되면 해보고 싶었던 것은?


▶아직 연애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진=눈컴퍼니

-이레의 '배우관'은?


▶한석규 선배님의 말씀을 많이 들으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됐는데, '연기가 왜 좋을까'란 궁금증이 작년까지 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직관적으로 연기가 좋았더라. 선배님께서 너무 진솔하게 인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걸 저도 보면서 연기자의 태도를 다시 배울 수 있었다. '석규 홀릭'에 빠졌는데 선배님이 매력이 너무 많으시다. 아직도 헤어나올 수가 없다.(웃음)


-현재 욕심나는 장르, 캐릭터가 있다면?


▶저는 항상 시대극을 해보고 싶었다. 사극, 개화기도 좋고 가까운 과거도 좋다.


-MBTI가 INFP, ENFP 두 가지로 나오더라.


▶I와 E가 딱 중간씩 나오더라. 저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데 모르는 사람들과 있으면 에너지도 가더라.


-최근 생긴 취미는?


▶요즘은 집 앞 카페에 가서 책 읽는 시간이 힐링의 시간이더라. 워낙 만지작거리는 걸 좋아해서 미니어처를 만들었다가 요즘 팔찌를 만들었다. '신사장' 스태프분들이 너무 소중해서 마음을 담은 선물로 비즈팔찌를 만들어서 선물로 드렸다. 70개를 밤을 새서 만들었다.


-이번 작품 쫑파티 때는 성인이 됐으니 술을 마실 수 있었겠다.


▶콜라로 시작했다가 하이볼만 마셨다. 시온이가 취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떻게 하지 걱정했다가 혼자서 준비하면서 소주 한 병 정도 마시니 기분이 많이 좋아지더라. 제 주량이 그 정도인 것 같다. '신사장'에서는 진짜 연기처럼 보이도록 소주 한 두 모금 마시고 촬영을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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