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눈물 펑펑 쏟은 뎀벨레, 담담한 발롱도르 소감→가족 이야기에 끝내 '울컥'

발행:
김명석 기자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진행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수상 소감을 밝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위)와 그의 어머니. /사진=433 SNS 캡처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진행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수상 소감을 밝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위)와 그의 어머니. /사진=433 SNS 캡처

우스만 뎀벨레(27·파리 생제르맹)가 축구 선수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담담하게 수상 소감을 밝히던 그는 어머니 등 가족 이야기에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진행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을 제치고 발롱도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축구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전 세계 축구기자 100명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뎀벨레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뎀벨레는 지난 2024~2025시즌 공식전 60경기에 출전해 37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카림 벤제마(당시 레알 마드리드) 이후 3년 만에 프랑스 국적 발롱도르 수상 선수가 됐다.


시상대에 오른 그는 호나우지뉴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뒤 담담하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저를 영입해 준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님을 비롯해 아버지 같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스타드 렌, 도르트문트 등 제가 뛴 모든 클럽에도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FC바르셀로나에서는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들과 뛰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훌륭한 경험을 했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진행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수상 소감을 밝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진행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 소감이 끝나자 시상대에 올라가 그를 안아 준 뎀벨레의 어머니. /AFPBBNews=뉴스1

5분 가까이 담담하게 소감을 이어가던 그는 가족들 이야기에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시상식에 함께 온 어머니를 향해 그는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머니께서 항상 제 곁에 계셨다. 가족들과 함께 많은 것을 겪었고, 모든 것을 함께 헤쳐왔다.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 소감을 마친 뒤에는 그의 어머니가 직접 시상대에 올라 포옹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뎀벨레는 한때 최고의 재능으로 손꼽히고도 바르셀로나 이적 후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플레이 등으로 이른바 '역대 최악의 먹튀' 오명까지 썼다. 실제 바르셀로나가 지난 2017년 뎀벨레 영입에 들인 이적료는 무려 1억 4800만 유로(약 2431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로 지금까지도 역대 3위 이적료에 해당한다. 그러나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 대부분의 시즌 동안 거센 비판을 받았다. 힘겨운 시간을 함께 견뎌준 어머니 등 가족들을 향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 이유였다.


한편 뎀벨레와 함께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됐던 2007년생 라민 야말은 첫 발롱도르 영예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신 10대 선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포디움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21세 이하(U-21) 발롱도르로 불리는 코파 트로피는 2년 연속 수상했다. 뎀벨레와 라민 야말에 이어 비티냐(PSG),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하피냐(바르셀로나)가 3~5위에 올랐다. 남자 감독상은 엔리케 PSG 감독, 야신 트로피는 PSG에서 뛰었던 잔루이지 돈나룸마(26·맨체스터 시티)가 받았다. 아시아 선수는 2년 연속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가 마지막으로 발로도르 최종 30인 후보에 오른 건 2023년 당시 나폴리 소속이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마지막이었다.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진행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한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박찬욱 감독 '거장의 카리스마'
손예진 '완벽 미모'
우리들의 발라드 '탑백귀 어셈블'
디즈니플러스 첫 사극 드라마 '탁류'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경쟁 도입한 부국제, 빛나는 격론의 장[30회 BIFF]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ATL 김하성 또 홈런포! '펄펄 난다'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