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탈락→탈락→탈락→탈락→탈락→발롱도르! '이런 대반전이 있나' 뎀벨레 정말 대단한 이유

발행:
이원희 기자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우스망 뎀벨레. /사진=스코어90 캡처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우스망 뎀벨레. /사진=스코어90 캡처
발롱도르를 들어올리는 우스망 뎀벨레. /AFPBBNews=뉴스1

그동안 후보조차 들지 못했던 선수가 세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대반전의 주인공은 우스망 뎀벨레(28·파리생제르맹)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가운데 프랑스 공격수 뎀벨레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전 세계 100명의 축구 기자단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해 8월부터 7월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사상 첫 유럽트레블을 이끌었다. PSG는 리그1 우승을 비롯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정상에 올랐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까지 포함하면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했다.


뎀베레는 공식 60경기에 출전해 37골 16도움을 기록, PSG가 트로피를 쓸어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발롱도르는 생애 첫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그동안 뎀벨레는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나 최고 선수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뎀벨레는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이름을 내밀지도 못했다. 심지어 '먹튀', '문제아'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뎀벨레는 이전 소속팀 도르트문트(독일) 시절 여러 차례 훈련에 지각해 공개 비판을 받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절에도 잦은 기복과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인해 문제가 됐다. 결국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포기했다.


하지만 뎀벨레는 지난 2023년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뒤 180도 달라졌다. 팀 에이스를 넘어 유럽 최고 공격수로 올라섰다. 축구전문 스코어90은 뎀벨레와 관련해 "발롱도르 후보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다가 상을 수상했다. 절대 포기하지마라"고 치켜세웠다.


우스망 뎀벨레가 발롱도르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날 시상대에 오른 뎀벨레는 눈물까지 흘리며 감동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고맙다. 저를 영입해 준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님을 비롯해 아버지 같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스타드 렌, 도르트문트 등 제가 뛴 모든 클럽에도 감사드린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들과 뛰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훌륭한 경험을 했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건 지난 2022년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뎀벨레와 함께 경쟁했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은 2위, 비티냐(PSG)는 3위, 모하메드 살라(4위)는 4위, 하피냐(바르셀로나)는 5위를 기록했다.


우스망 뎀벨레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박찬욱 감독 '거장의 카리스마'
손예진 '완벽 미모'
우리들의 발라드 '탑백귀 어셈블'
디즈니플러스 첫 사극 드라마 '탁류'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경쟁 도입한 부국제, 빛나는 격론의 장[30회 BIFF]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ATL 김하성 또 홈런포! '펄펄 난다'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