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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충격 은퇴' KIA 오타니급 피지컬 무슨 일이? "해외에 나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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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오타니 쇼헤이급 피지컬' 파이어볼러 홍원빈(25)이 충격적인 은퇴를 선언했다. 아직 25세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공부 쪽으로 진로를 바꾸기로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안말초-강남중-덕수고를 졸업한 홍원빈은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IA 타이거즈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1억 3000만원.


195cm, 101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춘 홍원빈은 입단하자마자 우완 파이어볼러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는 최고 구속 154km의 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그에게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프로 입단 후 6년 동안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제구 쪽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퓨처스리그 통산 31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4시즌까지 퓨처스리그 성적은 2승 15패, 평균자책점은 12.56이었다. 71⅔이닝 동안 44개의 삼진을 뽑아냈지만, 4사구가 무려 107개(볼넷 92개, 몸에 맞는 볼 15개)에 달했다.


그런 그에게 처음 기회가 찾아온 건 지난 6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당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을 마크하며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6월 10일에는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던 홍원빈. 결국 이 경기가 그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1군 경기가 됐다.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더 이상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한 홍원빈은 최근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범호 KIA 감독은 홍원빈의 은퇴에 관해 "(홍원빈과) 대화를 나누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구단에 이야기한 것 같다. 스포츠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들었다. 구단에서는 몇 차례 만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워낙 본인의 의지가 강해 그쪽으로 선택하게 된 것 같다. 응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KIA 관계자는 "홍원빈 본인이 스포츠와 관련된 전문적인 이론 부분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아마 해외에 나가서 공부할 계획이다. 구단에서는 여러 차례 더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지만, 선수 본인과 부모님의 뜻이 그쪽에 있어서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본인이 오랫동안 해왔던 야구를 포기하고 다른 것에 도전을 다시 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건 큰 용기라 생각한다. 야구 선수가 아니라, 스포츠를 가르치는 교수나 그쪽 분야로 갈 수 있기에, 본인이 잘 공부해서 좋은 스포츠인이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시절 홍원빈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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