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 활약을 영국 현지 매체도 조명하고 있다. 시즌을 마친 뒤엔 자신의 바람대로 영국 런던을 방문해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하지 못한 작별 인사를 할 거란 전망도 내놨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또 멀티골을 터뜨리며 MLS가 너무 쉬운 무대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난여름 유럽 커리어를 마감하기로 결정한 손흥민은 예상대로 MLS 이적 후 다른 선수들보다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최근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원정 당시 멀티골 활약을 조명하면서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이날 자신의 첫 골이자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가 물러서자 박스 안으로 침투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며 "경기 시작 한 시간(후반 15분) 만에 그는 코너 하단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사실상 팀 승리를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멀티골을 더한 손흥민은 최근 MLS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시즌 기록은 8경기 8골 2도움(MLS 규정상 3도움)을 쌓았다. 10경기도 채 치르기도 전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은 셈이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한 수 위라는 극찬이 나오는 배경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순위 5위에 올랐고, 지난 10년 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꾸준한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면서 "그는 MLS 데뷔 후 8경기에서 무려 8골(2도움)을 성공시켰다"고도 소개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MLS 시즌을 마친 뒤 영국 런던을 방문해 토트넘 팬들과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나눌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7월 국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작별을 공식화했고, 당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LAFC에 입단하면서 정작 토트넘 현지 팬들과는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앞서 인터뷰에서 기회만 된다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면서 "손흥민은 MLS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 홈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이 경기장에 오면, 토트넘 팬들에게 특별한 박수를 받을 거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