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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돈 먹었나' 인도네시아 우려대로... '이변 없었다' 카타르·사우디 북중미월드컵 본선행

발행:
박건도 기자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라크전 패배 후 얼굴을 수건에 파묻고 있다. /사진=VN익스프레스 갈무리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라크전 패배 후 얼굴을 수건에 파묻고 있다. /사진=VN익스프레스 갈무리

아시아 4차 예선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인도네시아는 두 경기 연속 패배로 탈락했다.


카타르는 15일(한국시간)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 예선 A조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카타르에서는 후반 4분 부알렘 쿠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9분 페드루 미겔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UAE는 후반 53분 술탄 아딜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차전에서 오만과 0-0으로 비겼던 카타르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를 확정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했던 2022 카타르월드컵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B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와 0-0으로 비기며 승점 4(1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2로 꺾은 결과가 결정적이었다. 이라크는 인도네시아전 승리에도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를 기록했다. 사우디는 2018 러시아 대회부터 3회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라크에도 0-1로 졌다. 2전 전패로 조 최하위(승점 0)에 머물며 북중미월드컵 본선 도전이 좌절됐다. 신태용 전 감독 체제에서 사상 첫 3차 예선을 통과한 인도네시아의 도전은 4차 예선에서 끝났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도네시아는 이번 4차 예선에서 최악의 일정과 조편성으로 불리한 출발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함께 B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10월 8일 사우디전 이후 단 3일 만에 이라크전을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반면 사우디는 인도네시아전 이후 6일의 휴식 기간을 보장받았다.


이 과정에서 중동 편향 논란도 불거졌다. A조와 B조 개최국이 각각 카타르와 사우디로 확정되면서 4차 예선 개최국 두 팀이 나란히 본선행을 확정한 결과로 이어졌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도 지난 6월 FIFA와 AFC에 4차 예선 개최국 선정 과정 투명성을 요구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또한 개최 의지를 표명하는 청원을 제출했지만, FIFA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동남아 지역 매체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가 아랍권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FC 공식 채널에는 "AFC는 아랍 국가의 월드컵행을 돕고 있다", "역시 돈이 중요하다. 꿈은 킥오프 전에 묻혔다"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진 바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4차 예선 일정 불만과 더불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현지 매체 '트리분와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팬들은 신태용 감독의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카타르.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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