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마지막 한화 PS MVP' 38세 류현진 마음, 한화 팬과 똑같다 "기분 좋고 설레요" [PS1 현장]

발행:
수정:
대전=김동윤 기자
한화 류현진이 17일 삼성과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김동윤 기자
한화 류현진이 17일 삼성과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김동윤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을야구를 숱하게 경험한 '코리안 몬스터'에게도 대전에서의 가을야구는 설렘 그 자체였다.


류현진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예정됐던 한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기분 좋다. 그냥 정말 재미있을 것 같고 설레기도 한다"고 벅찬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올해 한화는 83승 4무 57패로 1986년 KBO 리그에 입성한 후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3년 연속 꼴찌(10위), 2023년 9위, 2024년 8위를 넘어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무대는 2007년(8개 팀 중 3위) 이후 18년 만으로, 공교롭게 당시 삼성을 제압하고 올라간 것이었다. 당시 한화는 삼성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 3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로 향했는데 MVP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당시 1차전 선발과 3차전 불펜으로 등판해 2경기 1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0.90, 10이닝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때 이후 한화는 2018년 플레이오프와 올해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이때를 떠올린 류현진은 "그때랑 지금이랑 달라진 건 크게 없다. 야구는 똑같고 그때보다 경험이 많아졌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즈 MVP는 욕심 없다. 다른 선수들이 1, 2차전에서 잘할 거라 생각하고 나는 내 순번에만 열심히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류현진은 정규시즌 26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 139⅓이닝 122탈삼진으로 많은 나이에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삼성전 상대 전적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 대전에서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약했으나, 9월 이후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은 "방에서 삼성과 SSG의 준플레이오프를 봤다. 삼성이 워낙 타격이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투수가 좋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될 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내가 투수다 보니 투수들에게만 아주 살짝 이야기를 해줬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비밀"이라고 웃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일릿 민주 '꽃향기가 폴폴~'
엔하이픈 '자카르타 공연도 파이팅!'
정수빈 '팬미팅 잘 다녀올게요~'
블랙핑크 '가오슝에서 만나요!'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유방암 행사, 연예인 '공짜'로 부르고·브랜드엔 '돈' 받고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가을야구 현장' 한화-삼성, 운명의 PO 격돌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