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김태형 감독, 日 캠프 종료 열흘 남기고 '급거 귀국' 왜?

발행:
수정:
미야자키(일본)=양정웅 기자
롯데 김태형 감독이 마무리훈련에서 펑고를 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김태형 감독이 마무리훈련에서 펑고를 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직접 펑고까지 쳐주던 김태형 감독, 캠프 종료 열흘 남기고 왜 조기 귀국하나 [미야자키 현장]


올해 악몽의 시즌을 보낸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훈련을 지휘하던 사령탑이 조기 귀국하게 됐다. 어떻게 된 일일까.


김태형(58) 롯데 감독은 14일 오후 롯데의 마무리훈련이 진행 중인 일본 미야자키현을 떠나 국내로 귀국한다.


롯데는 지난 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의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2026시즌 대비 마무리훈련을 진행 중이다. 4일 훈련, 1일 휴식 턴으로 실시 중인 이번 마무리훈련은 투수 9명, 포수 4명, 내야수 9명, 외야수 5명 등 총 2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마무리훈련은 24일 선수단이 귀국하면서 끝이 난다. 그런데 김 감독은 열흘 앞인 14일에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직접 펑고까지 치며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무슨 이유에서 귀국길에 오르게 된 걸까.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태형 감독은 2차 드래프트 등 전력 강화에 대한 실무진과 논의를 위해 먼저 들어가게 됐다"고 알렸다.


올해는 2차 드래프트가 진행되는 해다. 오는 19일 열리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롯데는 내부 회의를 거치고 있고, 시뮬레이션까지 돌리며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명단은 다 나왔다. 필요한 자원을 찾고 있다"며 "주전이 아니더라도 쓰임새가 있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즉시전력감 자원을 뽑기는 쉽지 않다.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존 2차 드래프트 지명 대상에서 자동으로 제외되던 입단 1~3년 차 소속 선수, 육성선수, 군 보류선수 및 육성군 보류 선수에 더해 입단 4년 차 소속·육성선수 중, 군 보류, 육성군 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도 지명 대상에서 자동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자동 보호 명단이 늘어나면서 지명할 만한 선수도 줄어들고 있다. 일부 구단은 굵직한 베테랑이 풀렸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선수들도 많이 포함된 구단이 있는 등 상황은 다르다. 이에 롯데도 고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외국인 선수 문제도 달렸다. 롯데는 8월 초까지 가을야구 진출 확률 94.9%(8월 6일, KBO PS Odds 기준)까지 기록했지만, 12연패를 겪는 등 추락이 거듭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교체 외국인 빈스 벨라스케즈가 최악의 투구를 보여줬고, 6월 월간 MVP 알렉 감보아도 막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흔들렸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 현장에서도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다음 시즌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도 김 감독이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는 "후보를 추리고 있다. 연봉 문제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완료되면 바로 발표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르세라핌 사쿠라-홍은채 '러블리 핌둥이!'
솔지 '미미 카리스마'
베일드 뮤지션, 믿고 보세요
BTS 뷔 '가려도 조각미남'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민희진도 지지..뉴진스 결국 어도어 복귀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홍명보호 11월 A매치 '볼리비아-가나 2연전'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