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21·성남시청)와 임종언(18·노원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길리는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2분26초30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주 3차 대회에 이어 4차 대회에서도 1500m를 우승했다. 월드투어 여자 1500m 1위로 시즌을 마감한 김길리다. 그는 내년 2월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2분26초568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2차 대회 금메달, 3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4차 대회 동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1500m 시즌 랭킹에서 코트니 사로(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남자 대표팀에서도 '신성' 임종언도 금빛 레이스가 이어졌다. 임종언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877로 류샤오앙(중국·1분26초023),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1분26초094)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1차 대회 1500m 금메달을 땄던 임종언은 성인무대 첫 시즌 개인전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올림픽를 향한 기대를 높였다.
혼성계주 2000m 결승에선 김길리와 최민정, 임종언, 황대헌이 2분38초038의 기록으로 네덜란드(2분37초430), 미국(2분37초947)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2차 대회 은메달, 3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혼성계주 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시즌 랭킹에서 네덜란드에 이은 2위를 자리했다.
올 시즌 4번의 월드투어가 끝난 가운데 남녀 종합 우승은 각각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사로가 받았다. 특히 단지누는 2시즌 연속 크리스탈 글로브를 따내며 강자 면모를 이어갔다. 한국은 남자부에서 임종언이 8위, 여자부에선 최민정과 김길리가 각각 4,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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